미합중국은 각양각색의 주(State) 50개가 연합돼 만들어진 만큼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곳이다. 이러한 요인 때문일까, 한국인 관광객들의 미국을 향한 발걸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총 130만3815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미국을 찾았으며 연말 수치까지 집계하면 2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곳이 있다. 바로 ‘미국관광청(BrandUSA)’이다. 이 지면을 통해 미국관광청의 역할과 업무, 그리고 예산 편성 및 집행, 마지막으로 조직도 등에 관해 알아봤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미연방 관광진흥법 통해 2010년 출범된 관광 홍보 기관
연간 계획 발표후 상무부 및 국토안보부 승인 받아 예산 집행
미국관광청이란?
미국관광청은 2010년 3월4일에 통과된 미연방 관광진흥법(The Travel Promotion Act)에 의해 2011년 5월 출범한 관광 홍보 기관으로써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미국을 알리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는 비영리 기구다. 미국관광청은 미국의 다양한 관광업계의 파트너와 미국 여행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www.TheBrandUSA.com, 미국 여행관련 정보는 www.GoUSA.or.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주요 업무
미국관광청은 미국 인바운드 여행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파트너들의 가치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만들고, 연방 정부와 협력해 입국·안보 절차에 대해 알리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약 430만여 명의 관광객이 추가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미국 내 180만여 개(연평균 5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300억 달러(한화 약 32조 2000억 원) 규모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요 협력처로는 미 상무부 내 연방여행관광국(The National Travel and Tourism Office, ‘NTTO’)과 여행관광자문위원회(The Travel and Tourism Advisory Board)와 같은 자문 기관과 미국관광협회(U.S. Travel Association, ‘USTA’), 미국방문위원회(Visit USA)가 있다.
미 상무부(The Department of Comemrce)는 미국의 경제자원에 대한 개발을 담당하고 미국의 대외무역정책을 수립하며, 상무 및 공업 분야의 여러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비자면제프로그램(Visa Waiver Program, ‘VWP’)은 미국이 사전에 승인한 한국을 포함 총 38개국의 국민이 관광이나 업무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최장 90일까지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여행객들은 2008년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 이후 별도의 비자 발급 절차 없이 인터넷으로 전자여행허가서(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ESTA’)를 신청하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예산 편성 & 집행
미국관광청의 예산은 기본적으로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매칭펀드로 편성되며 이외 각 지역 관광청 및 여행 관련 기업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연간 계획을 발표하고 미 상무부와 미 국토안보부의 승인을 받아 예산을 집행한다. 매칭펀드(matching fund)는 재정 측면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 예산을 지원할 때 자구노력에 연계해 자금을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관광청 조직도
미국관광청은 기타 조직과 마찬가지로 홍보, 인사, 정보 등 다양한 부서가 존재하지만 주요 인사 및 한국 시장과 직접 관계가 있는 인사 조직도는 다음과 같다. 한국 사무소의 경우 이은경 대표를 필두로, 최지훈 부장, 이운지 대리, 강유석 사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