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 선택 ? 다양한 연령층 공략
[싱가포르 관광청 ] 가족여행객 ? 혼행 등 모두 적절
여행사, 항공사뿐만 아니라 관광청에서도 유명 인사를 홍보모델 또는 홍보대사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지역 관광청 중에서는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이하 싱가포르관광청)와 타이완(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이하 타이완관광청)가 대표적으로 방송인, 배우 등 유명 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편한 이미지로 싱가포르의 매력 전달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지난 2017년 6월, 방송인 전현무를 공식 홍보대사인 싱가포르 프렌즈로 선정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싱가포르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는 “방송인 전현무 씨는 친숙한 이미지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가족여행객뿐만 아니라 혼행(혼자 하는 여행)족, 비즈니스 여행객 등 한국인 관광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싱가포르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전현무 씨를 싱가포르 프렌즈로 위촉하게 됐다”고 프렌즈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싱가포르관광청과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는 매거진 화보 ‘싱가포르에서 먹고 마시고 힐링하라’ 촬영을 시작으로 ‘바쁜 일상에서의 일탈‘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관련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화려한 싱글로서 경험한 싱가포르 여행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여행 경험을 토대로 △직사광선이 강한 날씨를 대비해 얇은 겉옷과 선글라스를 챙길 것 △대중교통이 잘 돼 있지만 인원이 3명 이상이라면 택시 타기 추천 등 싱가포르 여행 시 꼭 필요한 팁을 전하며 싱가포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싱가포르관광청의 새로운 브랜드 ‘열정을 가능하게 하다(Passion Made Possible)’의 국내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타이완 관광청 ] 배우 여진구의 호감도 활용
타이완관광청도 우리에게 친숙한 연예인 홍보대사를 기용해 타이완의 진짜 매력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타이완관광청의 첫 홍보대사는 현재 가장 핫한 배우 중 한 명인 조정석이었다. 조정석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타이완관광청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조정석을 홍보대사로 발탁한 2012년 당시에는 한국과 대만 사이의 교류가 드물고 한국 국민들 또한 대만에 대해 특별한 인식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에게 친숙한 인물을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최우선 마케팅 전략으로 채택된 것이다.
조정석의 바통을 이어받아 배우 여진구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타이완관광청의 홍보대사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타이완 홍보영상 상영회, 피크닉, 팬 미팅 등의 홍보행사와 트릭아트 갤러리와의 협업 행사를 통해 ‘푸통푸통 타이완’이라는 홍보 캠페인을 설명하고 알리는데 동참하고 있다. 타이완관광청 관계자는 “배우 여진구 씨가 성인이 된 후 첫 해외여행으로 떠난 곳이 바로 타이완이였다”며 “아역 배우출신의 여진구 씨가 폭 넓은 연령대의 팬을 가지고 있고 남녀노소 모두의 호감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그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타이완관광청은 설명회 외에도 홍보대사와 함께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배우 조정석과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푸통푸통 24시 타이완’이라는 주제 아래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 시작된다 여기 타이완에서 △시간이 두근거림으로 흐르는 곳 푸통푸통 타이완 △영원히 남을 두근거림을 만나다 푸통푸통 타이완 등 총 세 편의 광고 캠페인 영상을 집행했다.
배우 여진구와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웹드라마 ‘여진구가 만난 다섯 개의 두근두근 함께 떠날래요?’를 시작으로 문화, 미식, 로하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푸통푸통 타이완’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15초 분량의 TV CF를 제작해 여행지와 휴양지로써 타이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