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홍보대사로 임명?일본에서도 반응 좋아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한류스타 이병헌을 관광청 홍보대사로 기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햇살과 같은 시원한 미소를 가진 배우 이병헌을 통해 얻는 효과가 어떤 것인지 유보람 캘리포니아 관광청 과장을 통해 들어봤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이병헌을 캘리포니아 홍보대사로 임명한 이유는?
배우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배우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와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판단돼 홍보대사로 임명하게 됐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그의 인지도는 굉장히 높고 아직까지 일본에서도 원조 한류스타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자사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일본에서도 어필되는 경우가 꽤 많다.
이병헌 씨 본인도 캘리포니아 홍보대사라서가 아니라 캘리포니아 및 캘리포니아 와인을 너무나 좋아하고 실제로 개인 휴가도 캘리포니아로 가기도 한다. 캘리포니아를 제대로 알고, 여행을 즐기는 분이 홍보대사로 있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 효과를 내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홍보 및 광고로 얻는 효과는 어떤가?
이병헌 씨를 활용한 홍보활동으로 얻는 효과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2014년 캘리포니아 자동차여행 홍보를 위해 이병헌과 로드트립 가이드북을 제작했는데 한국 여행사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일본 팬들이 저희 사무실로 찾아와 서툰 한국말로 이병헌 가이드북을 대량으로 요청한 일화도 있다.
더불어 여러 업체들과 미팅시,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가 이병헌이라고 말씀드리면 일단 한 번씩은 더 귀를 귀울여 들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기도 하신다.
배우 이병헌을 활용한 마케팅 및 이벤트는?
지난해 겨울부터 캘리포니아의 겨울지역들을 홍보하기 위해 이병헌과 캘리포니아 매머드 레이크와 레이크 타호 지역에 있는 스키장을 방문, 겨울콘셉트 영상을 두 개 제작했다. 영상들은 캘리포니아 관광청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 됐다.
[괌정부관광청]
스타마케팅 지양, 민간 홍보대사 위촉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스타마케팅에서 벗어나 2018년부터 가족 홍보대사를 선정해 홍보에 나섰다.
다채로운 괌의 매력과 가족들이 괌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알릴 올해의 괌정부관광청 가족 홍보대사로 한국의 꼬마작가 이현진 양 가족을 선정했다.
일반인 가족을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괌정부관광청의 홍보마케팅이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 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이현진 양 가족이 괌 여행 스토리북을 자체 제작하고, 지난해 9월에는 안양 석수도서관에서 ‘꽃괌’이라는 그림전시회를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괌정부관광청과 인연을 맺고 가족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현진 양 가족은 홍보대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월17일부터 21일까지 괌을 여행하며 현지 사진촬영, 주지사 공관 방문, 다양한 창작 활동 등을 이어갔으며 같은 달 20일에는 괌정부관광청 주최로 가족들의 그림 노하우를 전수하는 ‘패밀리 아트워크숍’이 스페인 광장에서 개최됐다.
필라 라구아나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이현진 꼬마작가의 작품을 통해 가족 여행객들이 괌에서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이들을 아름다운 섬 ‘괌 가족 홍보대사’로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의 지난해 관광 홍보대사는 배우 송승헌이었다. 배우 송승헌은 2013년 MBC 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를 촬영할 당시 해외 로케이션 차 괌을 방문해 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소개한 것이 인연이 돼 괌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