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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19주년] ‘단순 정보 제공 업무 사라질 것’으로 예견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03-23 | 업데이트됨 : 10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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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신기술 도입에 긍정적

반면 항공업계 종사자 80% 입지 우려

공항관리 소프트웨어 기대된다

생체관리 서비스, 제일 혁신적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항공업계에서 향후 사라질 직종으로는 응답자 71명 중 61명이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을 꼽았으며 이는 전체 비율 중 85.9%를 기록했다.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직군으로, 이들은 고객을 대신해 항공권을 예약 및 발권하고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단순 정보제공을 한다는 이유로 로봇 등 AI가 이 직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항공수화물조업원이 8.5%로 2위를 차지했다. 항공수화물조업원은 항공기의 출·도착 스케줄과 통과화물 스케줄을 확인하며 항공기별 수화물 조업정보에 따라 수하물을 분류·적재한다. 항공수화물조업원의 숙련도기간은 1개월에서 3개월 정도다. 이는 타 업종에 비해 단순한 업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업무는 자연스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디터 사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항공업계에서 향후 각광받을 직종에 대해 질의한 결과 응답자의 45.1%가 무인항공기 시스템 개발자를 꼽았다. 2위로는 항공기 및 드론 조종사로 29.6%, 뒤이어 항공정비사가 16.9%, 항공 교통 관제사가 8.5%를 점유했다.

 

무인항공기 시스템개발자는 무인항공기 시스템의 설계, 제조, 작동 및 유지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무인항공기 시스템 및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3년 8월 민간무인기 실용화 보급기반 구축 및 항공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무인기 실용화기술(시험, 인증, 운영기술 등)을 독자 개발해 국산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도입된 기술 중 제일 혁신적이라 생각하는 기술을 질의한 결과, 참여자 52.1%가 얼굴·지문·홍채 등 생체를 통한 인식 서비스 항목을 꼽았다. 자동출입국심사 28.2%, 셀프백드롭 12.7%, 셀프체크인 7%로 뒤를 이었다.

 

공항 생체인증 시스템 도입 이후, 항공사들도 생체인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내항공사 중 최초로 생체인식을 통한 셀프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디터 사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장 기대되는 것에 대해 답변자 54.9%가 공항관리 소프트웨어를 뽑았다. 뒤이어 수화물, 화물취급 제어 시스템 23.9%, 통신시스템 11.3%, 보안·화재 및 응급 서비스 9.9%로 파악됐다.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통합운항정보시스템’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1등급을 받았다. GS 인증은 TTA의 신뢰 높은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제도로써 국제 표준 품질을 평가해 수여하는 제도다.

 

‘통합운항정보시스템’은 항공기 운항스케줄, 주기장 배정, 공항운영 정보, 이동지역관리 등의 공항운영 핵심정보를 관리하는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공항 운영업무의 각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현재 공항관리 소프트웨어의 현주소로 향후 정보의 제공과 카테고리를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터 사진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95% 이상은 공항의 신기술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3.5%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답했으며 42.3%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2.8%의 참여자가 ‘부정적이다’ 1.4%의 참여자가 ‘매우 부정적이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로봇 등의 인공지능에 의해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66.2%의 답변자가 ‘그렇다’, 18.3%가 ‘관련없다’, 15.5%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신기술의 도입으로 생활과 업무가 편리해지고 시간도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인공지능이 노동력 시장에 인력 대신 투입이 돼, 일자리 부족이라는 문제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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