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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분석&통계] 새해 첫 달 관광수지 17억 달러 적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출국자 수 22.4% 증가해



  • 조윤식 기자 |
    입력 : 2018-03-23 | 업데이트됨 : 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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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4% 증가한 286만6780명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출은 27억745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무려 31.7%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은 95만6036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21.7% 감소했다. 관광객이 줄어든 만큼 관광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9% 하락한 10억7690만 달러에 그쳤다.

 

이를 결산하면 지난 1월 관광수지는 약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부터 지속된 마이너스 구조가 여전히 이어졌다.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1126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인당 평균 관광지출 금액은 968달러로 2017년 1월 대비 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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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장 큰 요인은 줄어든 방한 외래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방한객은 지난해 1월 122만695명보다 21.7% 감소했다. 지난해 초에 불거진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 방한객의 하락세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파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0만5127명이다. 비록 해외국가 중 가장 많은 방한 인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46.0%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한중 외교 갈등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가파르던 하락세가 조금씩 정상화 돼가고 있다.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설 연휴 방한 수요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 7.9% 상승한 16만7083명이 찾았다. 대만 관광객은 LCC 신규취항에 따른 방문객 증가로 지난해 1월 대비 8.9% 증가한 7만5820명이 방문했다.

 

아중동 지역은 중국발 크루즈 승무원 비중이 높은 시장의 감소세로 2017년 같은 달 대비 2.2%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등 겨울 관광 홍보 및 인센티브 단체 방문객 증가로 20%를 넘던 마이너스 성장세가 조금 둔화됐다. 이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7% 낮은 1만7034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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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한국-베트남 교류 활성화에 따른 수요급증으로 지난해 1월 대비 23.4% 늘어난 1만6285명이 찾았다.

구미주 지역에서는 겨울방학 기간 가족단위 방한객 증가 및 평창동계올림픽 인지도 증가로 인해 지난해 1월 대비 0.8%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1월 대비 4.7% 상승한 5만9895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러시아에서는 평창올림픽을 비롯해 의료관광, MICE 등을 목적으로 2017년 1월 대비 13.0% 오른 2만1934명이 한국을 찾았다.

 

올해 1월 관광수지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됐다. 그러나 중국·중화권을 제외한 국가의 방문자 상승과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우리나라 여행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는 대목이 긍정적이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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