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BSP 발권 업체들의 첫 출발이 순탄하지 않다. 지난해 1월 대부분의 업체가 상승곡선을 그린 모습과는 다르다.
2018년 1월 BSP 발권 제주 지역 10개 여행사 중 한진트레블을 제외한 9개 업체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일여행사와 제주홍익여행사는 각각 86.6%, 64.4% 떨어져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 티앤엘 제주지점은 지난 1월 한 달간 2억1934만 원을 발권했다. 지난해 발권한 7억5872만 원에서 무려 71.0% 하락한 수치다. 때문에 모두투어 제주지점과 하나투어 제주지점에 순위가 밀려 3위로 내려갔다.
1위를 차지한 모두투어 제주지점은 3억8246만 원을 발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4% 낮은 수치다.
하나투어 제주지점은 2억8695만 원을 발권해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월 대비 무려 56.3% 하락했다.
지난해 1월 4억8055만 원을 발권했던 모두투어는 올해 약 1억 원 낮은 발권력을 보였다. 하나투어 제주지점은 지난해 1월 6억5745만 원을 발권해 2016년 대비 무려 168.3% 성장했지만 올해 다시 하락해 최근 3년 사이 BSP 그래프가 가장 크게 변동한 업체가 됐다.
제주 지역 BSP 발권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진트레블만이 성장곡선을 그렸다. 한진트레블은 2억937만 원을 발권해 지난해 같은 달 1억4290만 원에 비해 46.5% 상승했다.
토종여행사에서는 1억5546만 원을 발권한 스카이관광이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26.2%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위였던 제주홍익여행사는 8457만 원을 발권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성장률은 64.4% 하락했다.
한편, 지난 1월 전국 BSP 발권규모는 1조1043억9059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10개 제주지방 여행사가 발권한 금액은 총 14억7783만 원으로 단 0.13%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과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제주 지역 내 대리점 발권 비중은 78.2%, 토종여행사 비중이 21.8%로 집계됐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