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중국인 여행객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해외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는 곳이다. 제주 발 국제선 정기편은 지난 1월 기준 타이베이, 홍콩, 오사카, 도쿄,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방콕, 닝보, 난징,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근거리를 중심으로 하며 부정기편 또한 홍콩, 마카오, 마닐라, 치앙마이, 다낭 등이있다. 이에 본지는 제주도 여행시장의 규모를 분석했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
입국외국인 하락, 출국내국인 상승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을 오고간 입국 외국인이 지난 2016년 및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해 현격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입국 외국인은 4만3451명으로 2016년 수치인 11만5065명보다 62.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또한 60.1%의 저성장률을 보였으며 3만7269명이 방문한 11월 또한 지난해 수치인 7만878명보다 47.4% 줄었다. 지난 1월에는 4만1772명이 방문했으나 지난해 1월에는 9만1040명이 방문해 54.1% 저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출국 내국인의 수치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월 6357명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해 출국했으나 지난해 9월 출국 내국인은 9210명으로 무려 44.9%로 성장했다. 1만1961명의 수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은 4745명인 2016년 12월 수치에 비해 152.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또한 1만4179명으로 지난해 1월 수치인 5846명보다 142.5% 성장했다.
입국 외국인 수치와 출국 내국인 수치를 합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모든 달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제주국제공항의 입국 외국인이 대부분 중국인 여행객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즉, 금한령 제재의 분위기가 풀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행사당 1088명 모객
제주시와 서귀포시 인구가 제주도 인구를 7대3의 비율로 분담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 내 여행업체들 역시 제주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 분포한 1110개 여행사 중 1043개가 제주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을 알선하는 제주도 내 일반여행업체와 국외여행업체 수를 제주도 인구 및 제주공항 출국자와 비교하면 각 여행사의 실적이 대략 집계된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각 여행사는 해외여행에 1088명을 모객했다.
한편, 인바운드 여행이 다수인 제주도 특성을 고려해 관광숙박업체와 입국 외국인을 비교 집계했을 때 같은 기간 숙박업체 한 개당 평균 519명의 외국인을 유치한 것으로 계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