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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기획] 삼국시대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3-02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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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충칭은 삼국시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다. 그 중에서도 우산현과 펑제현은 삼국시대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당대의 시인들이 남긴 아름다운 시문과 비각이 많아 문화적으로도 인정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우산현

중경 동부 삼협저수지(싼샤댐)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인구는 약 50만 명 정도며 면적은 약 3000km²다. 산현은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때부터 존재했으며 삼국시대때는 오나라 땅의 일부였다.

 

 

장강삼협

구당협, 서릉협, 무협을 묶어서 장강삼협이라고 부른다. 서쪽 중경 펑제현에서 시작해 동쪽 호북성 이창의 남진관까지의 총 길이는 193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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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우샤 巫?)

장강삼협에서 무협은 우산현의 무산을 스쳐 지나간다. 무산의 12개 봉우리 중 신녀봉(神女峰)이 가장 아름답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대우(大禹)가 치수(治水)를 도와주고 배를 저어나갈 때 도와준 사람이 선녀의 화신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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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삼협(小三?)

장강에는 장강삼협이 있고 우산현경 내에는 장강의 직류 대녕하(大?河) 소삼협이 있고 대녕하 직류 마도하에는 소소삼협이 있다.

 

용문협, 파무협, 디취협을 총칭해 소삼협이라고 하고 총 길이는 50km다. 소삼협의 중경은 국가 5A급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장강삼협이 웅장하고 기이한 산으로 이뤄졌다면 소삼협은 아담하면서 수려함을 갖춰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산비탈에는 현관들도 있어 사람들이 구경하면서 감탄을 아끼지 않는데 “삼협은 아니지만 삼협을 넘어섰다”며 과찬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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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棺)

소삼협 중 파무협 산비탈 500m 지점에 현관이 있는데 약 2000년 전의 현관이며 우산현 지역 한인들의 살아가는 방식 중 하나라고 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한인들의 부모가 돌아가면 강평에 있는 절벽에 모시는 전통이 있었다.

특히 적벽에서의 높이가 높으면 높을수록 효자라고 여겨졌다. 대녕하 지역에서는 이런 현관들이 수십여 개나 발견됐다고 한다.

 

 

소소삼협

소소삼협은 우산현 경내에 있는 대녕하의 직류 마도하에 있다. 소소삼협은 장탄협, 진왕협, 삼탱협을 일컫는 말이다. 총 길이는 15km며 소삽협보다 더 작아서 소소삼협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백제성

충칭시 동부 창강 북안 펑제현(봉절현)의 동부 백제산 산록에 있는 고성이다. 전한 말에 군웅의 한 사람이던 공손술이 이곳에 왔을 때, 우물 속에서 백룡이 나오는 것을 보고 한(?)의 명운을 자신이 받게 됐다고 여겨 스스로를 백제, 그 성을 백제성이라 칭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삼국시대 촉한의 소열제 유비는 이곳의 견고한 지세를 이용해 오군의 침입을 물리친 후 영안이라 개명했으며, 이후 유비가 오(?)에 패해 도망가던 중 제갈공명에게 아들 유선을 부탁하고 숨을 거둔 장소다. 성 안에는 유비·제갈량 등의 제사를 지낸 묘당과 관성정이 남아있다.

 

현존하는 백제성은 명청대를 수리하고 복원한 유적이다. 이곳은 역대 유명한 시인인 이백·두보·백거이 등이 시를 많이 남겨 역사와 전설이 된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명해진 백제성은 2006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됐고 2017년 6월10일에는 중국에서 백제성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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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녕하고잔도유적

대녕하고잔도유적은 소삼협의 용문협의 절벽에 위에 있는 유적으로 강의 수면으로부터 15m 위에 정방형의 석공(石孔)이 일렬로 있는데 이것이 바로 대녕하고잔도유적이다.

 

석공의 직경은 20cm 정도며 구멍의 깊이는 30cm, 석공 사이의 길이는 1.3~2m정도다. 고잔도의 총 길이는 용문협에서부터 섬서성, 호북성을 거치는데 길이는 총 400km가 넘는다. 전해져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제갈량이 위나라로 진공하려는 통로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촉나라로 진공할 때 보다 안전적으로 통행하고 후퇴할 때는 퇴각하면서 잔도의 나무들을 하나씩 빼서 적들이 쫓아오지 못하게끔 하는 것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펑제현은 우산현 옆에 있으며 삼협저수지(싼샤댐)의 중심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80만 명 정도며 면적은 4000km²가 넘는다. 삼국 시기에는 촉나라 땅이었으며 유비가 오나라를 진격하다가 대패해 마지막에 숨을 거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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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협

구당협은 장강삼협의 펑제현에서 물줄기가 시작하는 협곡이다. 삼협 중에서 가장 짧고 험준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협곡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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