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 외래객 입국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중국인 32만 명, 26.9%로 외래객 비중 가장 높아
지난해 12월 국내 전체 입·출국자가 353만9010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240만4942명이 내국인 출국자로 68.0%의 비중을 차지했다. 외래객 입국자는 113만4068명으로 약 32.0%로 집계됐다.
또한 내국인 출국자 중 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232만5735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공항 중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내국인 출국객이 176만2142명으로 73.3%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 지방공항과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은 2016년 12월보다 이용률이 28.3% 증가했다. 외래객 입국자 중 공항 이용자는 104만3907명으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공항 중 내국인 이용 비율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곳은 1만1961명이 이용한 제주국제공항으로 2016년 12월 대비 15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 8만923명이 이용한 대구국제공항 역시 2016년 같은 달 대비 113.7% 성장했으며 8477명이 이용한 무안국제공항이 29.2% 성장했다.
반면 1377명이 이용한 청주국제공항은 2016년 같은 달 2692명에 비해 48.8% 하락했다. 또한 양양국제공항은 651명이 이용해 일반공항 중 승객이 가장 적었다.
외래객 입국 통계를 살펴보면 순증한 광주·성남·양양국제공항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항만을 이용한 외래객 입국자 또한 9만161명으로 2016년 12월 대비 64.0% 줄었다.
특히 단 14명이 이용한 무안국제공항은 95.5%, 2437명으로 집계된 청주국제공항은 76.0%, 4만3737명이 이용한 제주공항은 44.2% 감소했다.
김해국제공항 역시 8만4111명이 이용해 1.7%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체 외래객 입국자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외래객 입국자의 수는 2016년 12월 134만3398명과 비교해 1년 새에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외래객 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33만2474명을 기록한 중국이 2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19만3705명이 입국한 일본이 28.1%로 2위, 7만5738명이 입국한 대만 외래객이 7.2%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만 외래객은 지난해 꾸준히 늘어 2016년 12월 대비 18.3%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6만147명이 방한한 태국도 16.3%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필리핀으로 총 3만7019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2016년 같은 달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수공항을 제외한 국내공항 중 내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용객 99.8%가 내국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 비중이 가장 낮은 공항은 제주국제공항으로 전체의 21.5%만이 내국인으로 집계됐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