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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종합] 준성수기, 3월 모객상황 ‘순풍’

    AD상품, 지난해 대비 감소… 설 연휴·평창으로 미뤘던 여행예약 증가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03-02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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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3월 비수기 시즌에 쏟아져 나왔던 AD상품이 올 3월에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 전후로 저조했던 모객이 이달에 대거 몰리면서 해외 여행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AD상품은 원가 이하로 제공되는 임직원 가격으로 항공사 및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나온 여행상품이다. AD상품의 혜택은 해당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주어지며 대리점, 직원 가족 및 지인들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행사 직원들은 사내에서만 이용하는 해당 여행사 홈페이지에 ‘임직원전용’이라는 상품을 선택해 판매가 소진되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3월 AD상품 현황에 관해 롯데관광 측은 “AD상품은 때에 따라 발생하는데 3월 출발 상품은 한 건도 없다”고 전했으며 모두투어 관계자 또한 “3월 AD상품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통상 여행사는 항공사에 일정의 디포짓(Deposit)을 내고 선매입을 하는 ‘하드블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여행사 패키지 담당자들이 ‘하드블록’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사전에 항공좌석을 미리 분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 상품 중 좋은 테마가 있더라도 항공좌석이 없으면 상품 구성 자체도 할 수 없어 여행사들은 하드블록을 선호한다.

 


또한 ‘대세 지역’의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실적으로 곧바로 이어지므로 하드블록을 확보하는 것은 여행사 입장에서 보면 매우 중요하다. 여행사 패키지팀의 하드블록 판매가 저조할 경우 수수료(ADM, Administration fee) 패널티를 항공사 측에 부담하게 된다. 여행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급처분 상품가로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공 하거나 AD투어를 통해 소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올 3월 여행시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분의 2 이상 줄어들었다.

 


한편, AD상품이 많이 판매되는 국가를 통해 해당 지역의 여행시장 상황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일본 규슈의 지진, 중국의 사드 문제 같은 예견되지 못한 상황 발생 시, AD상품의 공급이 평소보다 더 많아져 여행사들은 남아도는 하드블록 좌석을 소진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AD상품을 통해 성수기, 비수기로 나누는 것은 편협한 시각이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A 여행사 홍보팀 담당자는 “고객들이 여행을 하는 기간이 분산되면서 비수기라고 불리는 3월이 준성수기 시즌으로까지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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