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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종합] ‘10년 이상’ 겨우 5%대



  • 안아름 기자 |
    입력 : 2018-03-02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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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여행사, 근속연수 분석해봤더니?

평균 근속년수 6.8년… 모두투어가 평균치는 가장 높아
대한항공은 평균 15년 근속… 항공업계 대비 현저히 낮아

 


국내 상장 여행사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6.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여행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두투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3년, 레드캡투어 6.8년, 하나투어 6.75년, 세중 6년, 롯데관광개발 5.9년, 참좋은여행 4.1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보고된 대한항공(15.4년), 아시아나항공(11.4년)의 평균 근속연수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지난해 9월 하나투어의 3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하나투어의 정 직원은 총 2227명으로 이중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7.4년 여성 직원은 5.6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상장 여행사인 모두투어의 경우 정규 근로자는 1226명(2018년 2월19일 기준)이며 1년 이상 5년 미만 직원의 비율이 37%(453.62명),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로자는 24%(294.24명),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24%(294.24명), 15년을 초과한 직원 수는 14%(171.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0일을 기준으로 참좋은여행의 정 직원 수는 379명, 근속자 수는 402명(인턴 23명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에 따른 직원 수는 0년~2년 142명, 2년~5년 136명, 5년~10년 76명, 10년 이상이 25명이었다.

 


인터파크투어의 현재 근무 중인 총 직원(정 직원 기준) 수는 503명으로 이중 2년 근속자 수는 244명, 5년 근속자 수는 80명, 10년 근속자 수는 29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상장 여행사 중 하나인 레드캡투어의 직원 수는 총 500명으로 2년 근속자는 38명, 5년 근속자는 33명, 10년 근속자는 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를 제외한 위 4개 상장 여행사의 10년 이상 평균 근속자 수는 136.75명으로 이는 전체 직원 수의 5.2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가 발표한 ‘2016 고용형태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산업분야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 수는 225만7612명으로 이중 여행업이 포함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10년 이상 근속자 수는 1만69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10년 이상 근속자 수의 0.74%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 업의 10년 이상 근속자 수는 43만2246명, 금융 및 보험업은 17만5896명으로 여행 서비스업은 이들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의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상장 여행사들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4~6년 정도에 불과하다“며 “비슷한 규모의 국내 기업들은 평균 근속연수가 7~10년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여행업계의 근속연수가 짧은 것은 연봉 등 처우에 불만을 느끼는 직원들의 이직이 잦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 여행사 직원은 “여행업이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근무 환경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낮은 연봉, 잦은 야근, 짧은 근속연수 등을 당연시 여기는 업계 풍토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다수의 여행사들은 내부 방침에 의한 규정을 근거로 본지가 요청한 근속자 수 및 비율에 대한 자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시장에 대한 해외 OTA 업체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이때, 지금처럼 몸을 사리며 근속자 수라는 일반적인 자료조차 밝히길 꺼려하는 행태가 지속되는 한 국내 여행업계의 미래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한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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