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투어, 올 3월 크루즈사업 재개
온누리투어, 동남아와 미주 시장에 집중
종합여행사들이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크루즈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파이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중견여행사들은 사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힘겨워하는 기색이다. 인력을 충원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중견여행사들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보물섬투어가 지난해 뛰어들었던 크루즈사업을 7개월 만에 중단하고 패키지사업에 집중하다가 올 3월부터 크루즈사업을 재개한다. 보물섬투어는 지난해 4월 크루즈팀을 신설한 후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크루즈사업이 활황이었기에 중견여행사들이 크루즈사업에 뛰어든 것은 당연해보였으나 지금은 대형여행사들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대형여행사들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다양한 크루즈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이들이 크루즈사업을 시작하면서 중견여행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중견여행사들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힘들더라도 크루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보물섬투어 관계자는 “사업을 다각화하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여행사가 아니고서는 사업을 확장하기에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홈페이지 리뉴얼 등의 이유로 중단했던 크루즈상품의 경우 준비과정을 거쳐 올 3월부터 다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물섬투어는 아웃바운드 위주로 상품을 진행하다가 지난해부터 인바운드까지 영역을 확장해 1년째 운영 중이다. 국내여행 상품 비중은 해외여행상품과 비교했을 때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보물섬투어는 올 3월 제주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관광하고 제주의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제주 봄 자유 에어카텔 상품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 제주 에어카텔 상품을 중심으로 카멜리아 힐, 애월 등을 여행하는 상품, 홍도와 흑산도를 여행하는 섬 여행, 봄꽃여행 상품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대형여행사의 행보에 발맞춰 종합여행사로써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중견여행사들이 많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온누리투어 역시 지난해 대양주팀과 일본팀 운영을 재개했다.
온누리투어 대양주팀은 지난해 인력을 충원해 운영을 재개했으나 현재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대양주 상품 판매보다 미주나 유럽 지역에 더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온누리투어는 주력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상품에 이어 유럽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어 기존의 중국 여행 수요가 일본 지역으로 넘어온 덕에 일본팀은 유지가 그나마 수월한 상태다. 온누리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온누리투어 자체에서 전체적으로 일본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팀도 이에 맞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온누리투어는 부관훼리를 타고 관광하는 일본 벚꽃 온천 크루즈 상품을 진행한다. 오는 3월21일과 22일에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으로 배우 박현빈과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온누리투어 관계자는 “2월에도 크루즈 상품을 진행했고 이벤트 형식의 크루즈 상품은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온누리투어의 크루즈 상품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