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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기획] 중국 충칭의 비경이 한 곳에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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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기획 8번째 순서는 대족현, 만성구, 남천구다. 중국어로는 다쭈(大足)현, 완성(万盛)구, 난촨(南川)구라고 부른다. 대족현은 충칭시 서쪽 사천성(쓰촨성)과의 경계지점에 위치하며 충칭 도심으로부터의 거리는 약 167km다. 만성구는 충칭시 남쪽에 위치한 구로 충칭 도심과의 거리는 136km다. 이 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김기령 기자>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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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산석각

대족석각은 중경 북서쪽 대족현(다쭈현)에 위치한 석각이다. 석각이란 한국 석굴암과 같은 불교 예술작품을 지칭한다. 중국 3대 석굴로 둔황 막고굴, 대동 운동 석굴, 낙양 용문 석굴이 있지만 마애석굴로는 대족석각이 첫 번째로 꼽힌다. 대족현 내에만 백여 개에 이르는 석각이 있으며 그 중에서 북산석각과 보정산석각이 가장 크고 유명하다.

 

당나라 초기인 9세기부터 짓기 시작해 남송 말기인 기원전 1260년에 완공됐고 불교, 도교, 유교, 밀교의 사상이 모두 담겨 있어 당시의 석굴 예술과 민간신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남송 시대의 승려 조지풍이 70여 년에 걸쳐 조각한 보정산석각은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길이 31m, 높이 5m의 석가 열반상과 1007개의 팔이 엉켜 있는 금박 천수관음 보살상은 놓쳐서는 안 될 요소다.

 

 

금불산

금불산(金佛山)은 중경 남천구(충칭 난촨구)의 국가5A급 관광지이면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아미산, 청성산, 진윈산과 함께 파촉(쓰촨 지방의 옛 이름) 4대 명산이다.

 

해발고도가 2238m인 금불산은 고도가 높기 때문에 산 위에서 바라보는 설경이 일품이다. 또한 케이블카를 타고 멀리서 산을 보면 마치 태항산과 은시대협곡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산 위에는 잔도가 설치돼 있어서 장가계 천문산 귀곡잔도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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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석각

중경 대족현에 있는 석각 중 보정산석각만큼이나 유명한 곳이 바로 북산석각이다.

북산석각은 관음파, 영반파, 불이암, 북탑사로 구성돼 있으며 길이 500m, 높이 7m 바위에 5000여 개의 불상이 섬세하게 조각돼 있다.

 

‘북쪽에는 돈황, 남쪽에는 대족(北敦煌 南大足)’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대족석각은 중국 남쪽 지역을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다. 이렇듯 대족현은 역사적, 문화 예술적 가치가 풍부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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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석림 万盛石林

만성석림은 중경시 만성구(충칭시 완성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4억6000년 전 바다 속에 침전물이 쌓여 이뤄진 카르스트 지형이다. 물고기 비닐모양과 흡사한 수많은 모양의 바위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림으로 석림의 시조라고 불리는 곳이다. 석림은 이름 그대로 뾰족하게 솟은 돌들이 마치 숲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지형을 말한다.

 

만성석림은 총 면적이 20km²에 이르는 규모로 운남성 석림에 이어 중국에서 2번째로 큰 석림이다.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수풀처럼 우거져 환상적이며 기이함마저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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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곡黑山谷

흑산곡은 국가 5A급 관광지며 국가급 삼림공원, 국가급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고 중경 10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흑산곡과 용린석해 두 곳의 관광지가 합쳐져 충칭에서 가장 크고 원시생태보호가 잘 돼있는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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