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객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김선영 필리핀 BC투어 대표
지난 겨울시즌 클락을 중심으로 한 골프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공급석이 늘어난 만큼 골프 및 관광수요 증대를 기대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 반면, 계엄령 선포이후 관광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울상이었던 필리핀 시장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패키지 관광이 늘어나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럽의 오지’ 찾는 개별여행객 증가
허재웅 영국 노블 킹덤 대표
유럽시장은 한때 성행했던 패키지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개별여행시장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겨울시즌도 마찬가지로 개별여행수요가 붐볐다.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한때 젊은 층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왔던 유럽시장은 이제 중·장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여행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지역별 마니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유럽의 오지라 불리던 지역을 찾는 개별여행객의 영향으로 패키지상품도 다양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가 골프상품 이용객 많았던 시즌
김승원 골프전문 ES투어 상무
겨울시즌 골프여행시장의 패턴을 살펴보면 자사의 경우 저렴한 골프상품 문의보다 디럭스 골프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특히 터키 안탈리아 지역으로 골프여행을 하면서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골프고객이 많아 놀라웠다. 이외 일본 오키나와 메리어트와 부세나 리조트, 중국 광저우 임페리얼 스프링스, 태국 치앙마이 르메르디앙 등 고가의 골프상품 판매가 많았던 시즌이었다.
겨울철 사진여행 상품 인기 톡톡
장무순 러시아 반월투어 대표
러시아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시즌은 많은 업체들이 홈쇼핑을 통한 저가판매로 시장을 장악했다. 그 결과 인센티브 위주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야 했다.
당사의 경우 이르쿠츠크 사진여행과 무스만스크 오로라 사진여행 위주의 특이한 상품들을 판매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1년 중 가장 뜨거운 성수기로 분류되는 겨울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이다. 기대이상의 성과를 낸 대형업체와 그렇지 못한 중소업체들 간의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지고 있다. 사상최대의 매출을 올려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는 업체가 있는가하면 갈수록 힘겨움을 표출하는 업체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겨울시즌은 2월 초순 평창동계올림픽과 더불어 중순의 설 연휴 탓에 예년의 2월 성수기의 영화를 누리지 못한 실정이다. 그 어느해 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던 지난 겨울시즌의 성과에 대해 업계 임원들에게 물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