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지나 일부 상품 가격 낮춰
단거리 위주의 상품 인기
명절의 연휴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행특수 기간인 만큼 여행상품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 연휴 기간 이후의 상품은 비교적 가격이 낮아졌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청주국제공항이 단거리노선에 특화돼 있는 만큼 국내에서 5시간 이내 방문할 수 있는 상품을 모아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지난 6일 기준 청주 출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과 동남아노선이 가장 많은 상품수와 운항 횟수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투어는 항주·황산 4박5일 상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39만1000원으로 비교적 다른 상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황산에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대옛거리, 광명정, 비래석, 배운정 등을 방문할 수 있다. 항주에서는 성황각, 육화탑, 서호 등 다양한 관광지를 볼 수 있으며 대한항공으로 이동한다는 것이 이 상품의 큰 이점이다.
하나투어는 베트남의 다낭, 호이안, 후에를 함께 갈 수 있는 3박5일 상품을 출시했다.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마블마운틴, 대성당, 까오다이 사원 등을 방문하고 17세기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유서깊은 도시 ‘호이안’에서는 풍등의 집, 쩐가사당, 내원교를 둘러볼 수 있다. 이 상품은 대부분 식사를 현지식으로 구성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데 제격이다.
롯데관광의 상해·항주·서당 3박4일 코스는 알차게 구성돼 있다. 상해에서는 마시청 서커스,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청사, 황포강 유람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해당 도시만의 이동수단을 탑승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상해에서는 2층 버스를 이용해 볼 수 있으며 항주에선 곤돌라 탑승, 서호 유람선으로 2.8km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를 둘러보는 기회도 있다.
하나투어의 4박6일 방콕, 파타야 상품도 눈에 띈다. 왕궁, 에메랄드 사원, 수상가옥, 파타야 수산시장, 진리의 성전, 악어농장 등의 관광코스가 포함돼 있으며 파타야에서는 자유 일정이 주어져 해양 스포츠를 하거나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마지막 날 그랜드펄 디너 크루즈에 탑승해 방콕의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며 수십 종류의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자유투어는 방콕, 파타야 4박6일 일정을 내놓았다. 5성급 호텔인 로얄클리프리조트에서 숙박하며 황금절벽사원, 산호섬을 찾아 파타야에서 여유있는 일정을 보낼 수 있으며 방콕에서도 백만년 바위공원, 악어농장 등을 방문한다. 가격은 89만9000원이다.
한편, 청주항공노선의 축소로 공항이용객들이 줄었다. 이는 청주발행 상품 모객에까지 영향을 미쳐 상품개발이 미진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형여행사의 홈페이지에서 조차 지방 출발 상품을 찾기 어려웠고 지방 출발 카테고리에는 부산, 대구 지역상품만 있을뿐더러 그 외 지방 상품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