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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지방분석] 청주공항 중국 노선 축소, 탑승률도 저조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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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항저우 탑승률 15%로 저조해

중국 노선 축소…상반기 내내 지속될 듯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지난해 12월 한 달간 청주공항 출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청주~항저우 노선 탑승률이 약 15.2%로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출발 베이징 노선의 12월 공급좌석 수는 1323석이며 탑승객 수는 출국 201명, 입국 173석으로 모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청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운항했다.

 

 

중국남방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운항한 청주~옌지 노선은 79%의 탑승률를 보였다.

 

 

꾸준히 운항해오던 청주~베이징 노선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중국 노선은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항저우 노선만 봐도 지난해 동안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20~40%대로 탑승률이 떨어져 왔고 지난해 12월에는 15%대로 떨어지는 등 계속해서 탑승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 시장이 풀리려면 올 상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분위기이므로 그 전까지는 한국~중국 노선의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청주공항 외에는 김해공항이 호조를 보였다.

 

 

김해공항은 부산 지역의 거점공항으로 지방공항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 중이다. 김해공항 운항 국제선 노선 중 평균 탑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약 98%의 삿포로 노선으로 10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김해~세부 노선이 탑승률 96%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여행지역인 후쿠오카, 다낭, 하노이 지역을 운항하는 노선도 90%가 넘는 탑승률을 보이면서 이들 지역의 인기를 증명했다.

 

 

김해 출발 동남아 노선들은 대체적으로 80%를 웃도는 탑승률을 기록했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한파를 피해 따뜻한 동남아로 가는 여행객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해~마카오 노선도 82%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며 절반을 겨우 넘긴 김해~홍콩 노선과 극명하게 명암이 갈렸다.

 

 

반면 중국 노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김해~남경, 김해~선양 노선은 각각 18.7%, 32.2%의 탑승률을 보였다. 김해~광저우, 김해~옌지 노선도 탑승률 50%를 가까스로 넘어섰다.

 

 

이들 지역은 평균 4400명 정도만이 오고가는 실정이다. 그나마 김해~청도 노선은 1만5000명 이상이, 김해~상하이 노선은 3만 명이 넘게 이용하는 등 이용객 수가 많았다. 이 두 지역 노선의 탑승률은 각각 82.5%, 76.8%를 기록했다.

 

 

대구공항에서도 중국을 오가는 이용객 수보다 일본과 태국을 오가는 이용객 수가 많았다.

 

 

지난해 12월 대구~싼야 노선의 공급좌석은 1755석에 불과했다. 반면, 탑승률은 약 90%로 높은 편이었다.

 

 

김해공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제주공항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을 오가는 노선인 제주~베이징 노선은 탑승률이 평균 51%로 공급좌석의 절반에 불과했다.

 

 

제주~나리타, 간사이 노선은 60~70%대의 탑승률을 기록했고 유일한 동남아 노선인 제주~방콕 노선은 왕복 평균 88% 정도의 탑승률을 기록해 제주발 노선에서 탑승률이 가장 높은 노선이 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여행시장의 전망을 예상할 때 중국 노선이 올 초부터 재개될 것이란 말도 많이 나왔지만 아직 장담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올 상반기가 끝날 쯤에야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그 전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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