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항공여객은 계속된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및 국내 여객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항공여객은 907만 명으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국제선 여객은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보다 11.1% 증가한 644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국제선의 지역별 노선 여객을 살펴본 결과 중국노선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감소 폭이 완화되면서 22.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일본노선은 27.9%, 동남아노선 21.7%, 대양주노선 역시 19.9% 등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국제선의 지역별 여객 점유율에서는 동남아노선이 저비용항공사의 운항확대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3.5%p 증가한 4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일본노선은 같은 기간보다 3.4%p 증가한 26.2%, 중국노선은 7.1%p 감소한 16.5%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은 대구공항이 14만1947명으로 지난 2016년 10월보다 126.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김해공항이 19.8%, 인천공항이 11.4%로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노선의 여객 감소로 인해 청주공항 59.7%, 양양공항 45%, 제주공항 41.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국내선 여객 실적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4%) 및 제주노선의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4.1% 성장한 263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륙노선 여객은 1.2% 감소한 반면 국내선의 85.7%를 차지하는 제주노선의 여객이 지난 2016년 11월보다 5.1% 증가한 225만905명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어냈다.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광주공항은 31%, 청주공항 12.8%, 대구공항 12.6%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울산공항과 김포공항은 각각 6.5%, 1.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항공사별 실적 현황에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한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이 6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 267만236명으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4.5% 증가했으며 이는 공급석과 운항횟수가 각각 3%, 0.01%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2016년 11월 대비 40.7% 증가했다. 탑승률은 86.3%로 지난 2016년 11월보다 4%p 증가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