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 및 리조트 브랜드는 다양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업체들도 있다. 한국인들에게 생소하지만 품격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소개될 네 번째 업체는 ‘포시즌스 리조트 하와이안 컬렉션(Four Seasons Resort Hawaiian Collection/이하 하와이안 컬렉션)’이다. 1961년부터 역사가 시작된 포시즌스 리조트는 이미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 그룹으로 명망이 높은 캐나다 출신 브랜드다. 하지만 하와이 제도 내 각 리조트의 군락인 하와이 컬렉션이 완성된 것은 2016년 5월로 아직 생소한 감이 있다. 하와이안 컬렉션에 관한 이야기를 김나혜 포시즌스 리조트 오아후 앳 코올리나 한국사무소(아이커넥트) 담당자에게 들어봤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하와이가 제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브랜드 소개에 앞서 하와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하와이를 떠올릴 때 단일 섬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화산 분출로 인해 만들어진 하와이는 19개의 섬과 환초 등으로 이뤄진 열도이다.
그 중 주요 섬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오아후섬을 비롯해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카우아이, 하와이 아일랜드 등 총 8개이며 이 중 6개의 섬만이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섬이 이토록 많은 만큼 하와이 제도는 각 섬만이 보유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또한 미국 영토로 편입되기 이전에는 하나의 왕족국가였던 만큼 깊이와 역사, 그리고 문화적인 가치가 대단한 곳이다.
하와이안 컬렉션은 어떤 브랜드인가.
하와이안 컬렉션은 하와이 제도 내 4개의 섬(오아후, 라나이, 마우이, 하와이 아일랜드)에 위치한 다섯 개의 포시즌스 리조트의 연맹체다.
프로퍼티가 각각의 다른 섬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각양각색의 매력을 담뿍 담고 있다. 인터내셔널 호텔 및 리조트 그룹 중 하와이안 컬렉션처럼 하와이 내의 각각의 섬에 프로퍼티를 보유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1990년, 하와이 마우이 섬에 처음으로 ‘포시즌스 리조트 마우이 앳 와일레아’가 오픈됐다. 하와이 아일랜드에 지난 1996년에 열린 ‘포시즌스 리조트 후알랄라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회원이 선정한 전 세계 호텔 1위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호텔로 인정받고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보유한 라나이 섬에는 2016년 초, 개보수를 마치고 새롭게 재개관한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와 개보수 후 올해 말 오픈을 앞두고 있는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 롯지 앳 코엘레’가 있다.
‘포시즌스 리조트 오아후 앳 코올리나’는 하와이안 컬렉션의 다섯 번째 리조트다.
하와이안 컬렉션은 현재 세계 각국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통용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어메니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하와이안 컬렉션 내의 프로퍼티를 1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하와이 바이 포시즌스’를 런칭하기도 했다.
하와이 바이 포시즌스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하와이안 컬렉션에 포함된 리조트들을 모두 둘러보고 각각의 리조트에서 ‘마스터’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이다. 하와이안 컬렉션은 하와이 전통 문화와 고유의 색을 존중하는 만큼 장인 정신을 보유한 하와이인들을 마스터로 섭외해 하와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을 ‘하와이 바이 포시즌스’를 통해 선사한다. 4인을 기준으로 하며 각 리조트에서 3박 씩 총 12일을 머문다. 또한 섬 간 이동은 포시즌스가 보유한 전용 헬리콥터 및 제트기를 통해 진행된다.
‘포시즌스 리조트 오아후 앳 코올리나’에서는 해안 사구 서식지를 품고 있는 자연보호구역 ‘카에나 포인트(Ka`ena Point)’에서 인간의 영혼이 신의 세계에 마지막으로 도약하는 신성한 장소로 알려진 암석, 리핑 락(Leaping Rock)에 얽힌 이야기를 훌라 마스터, 라아케아 페리(La`akea Perry)가 들려주는 ‘쿠무 훌라 라아케아 페리와 함께 하는 선라이즈 하이킹’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시즌스 리조트 마우이 앳 와일레아’에서는 마우이에 위치한 할레아칼라 화산 위를 헬리콥터를 타고 지나 오노(ONO) 유기농 농장을 방문해 이국적인 과일을 맛보고 마우이 동해 연안에 위치한 목장인 ‘하나 랜치(Hana Ranch)’를 방문해 총주방장이 만든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포시즌스 리조트 후알랄라이’에서는 하와이 유명 쿠무(훌라 마스터) 얼 카마카오나오나의 안내로 하와이 섬투어를 즐기며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인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화산이 분출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에서는 카타마란(쌍동선) 투어와 폴라리스 스포츠 투어, 카우보이 키스 문(Keith Moon)과 그 팀이 이끄는 승마 어드벤처, 골프 또는 테니스 레슨, 마사지 등 프라이빗 체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여행사 분들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럭셔리를 표방하는 포시즌스 리조트는 VVIP를 겨냥하고 있다. 하와이 고가 및 럭셔리 상품을 기획하실 때 하와이안 컬렉션을 염두에 두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