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럽, 중국의 2위 자리 다툼
남태평양, 미주지역도 모객 선방
지난해 패키지여행시장을 휩쓴 동남아지역이 올해도 여전히 인기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패키지 여행사들의 올 1분기 지역별 모객 현황을 살펴본 결과 70% 이상의 여행사에서 동남아지역이 모객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하나투어의 올 1분기 지역별 모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남아의 독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올해 1월(1월22일 기준) 해외여행수요(패키지상품 기준)는 지난해 1월보다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월과 3월의 지역별 모객 현황에서는 동남아가 각각 5만6800명, 3만230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각각 3만900명, 1만4700명으로 2위를, 중국이 각각 1만1700명, 74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참좋은여행 역시 오는 2월과 3월 지역별 순위에서 동남아가 총 2만36040명을 모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유럽이 1만3252명으로 2위를, 일본이 9438명으로 3위를 점했다.
모두투어의 올 1분기 지역별 모객 순위를 분석한 결과 동남아>중국>일본>유럽>남태평양>미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의 경우 전 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60.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일본은 1만3701명을 모객하며 지난해 3월 대비 102.92% 성장하며 성장률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가 4만383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89.76% 성장해 2위를, 남태평양이 65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68%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KRT의 지역별 모객 비중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가 2월 47.0%, 3월 45.5%의 압도적인 비율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유럽이 각각 23.9%, 26.2%로 2위를, 일본이 각각 7.2%, 7.4%로 3위에 올랐다.
노랑풍선과 한진관광 역시 동남아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랑풍선의 경우 올 1분기 지역별 모객 순위를 집계한 결과 동남아>유럽>일본>중국>대양주>미주 순으로 분석됐다.
한진관광은 동남아>일본>미주>대양주>유럽>중국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투어의 모객 분석 결과에서는 일본이 동남아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월과 3월 각각 4635명, 4251명으로 동남아(4417명, 3952명)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3월의 경우 각 지역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74.3%의 성장률을 기록해 올 1분기 해외여행수요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이드스퀘어의 2월 모객 현황에서도 일본이 68%, 동남아가 43%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또한 2월 출발 상품기준 전체 예약건수는 지난해 2월보다 47.8%, 3월 출발기준 해외패키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패키지 여행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과시한 동남아지역이 올해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이 동남아지역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