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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기획] 윈양현 구름 속 볼거리 무궁무진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01-29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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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림으로 가득한 매력적인 카르스트 지대

세계에서 제일 긴 스카이워크

 

윈양(운양)현에 위치한 윈양룽강(용항)국가지질공원에서는 수십여 개의 동굴과 자연이 만든 기이한 지형들, 자연

과 인간이 만들어낸 조형물 등 관광객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놀라운 광경을 만나볼 수 있다.

 

충칭에서 약 33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윈양현은 싼샤댐(三峽)의 건설로 현 전체가 수몰되면서 양쯔강 북쪽으로

위치로 옮겼다.

 

이러한 까닭에 구름이 자주 낀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자료출처=환경국제여행사, 중국국가여유국>

 

중국에는 일반 관광지로부터 성급 관광지, 국가급 관광지에 이르는 수많은 관광명승지가 있다.

이 중 국가급 관광지가 가장 차원이 높은 관광명승지에 속한다. 등급은 총 다섯단계로 나뉘며, A급부터 AAAAA급

까지로 분류된다.

등급이 제일 낮은 A급 관광지를 1A급, 등급이 제일 높은 AAAAA급 관광지를 5A급이라고 약칭한다.

 

에디터 사진

윈양룽강국가지질공원

윈양룽강국가지질공원은 국가 5A급 관광지이며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창장싼샤(長江三峽·장강삼협)의 지상

낙원이라고 할 정도의 과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2016년 국경절에는 ‘여행서비스 우수 관광지’로 선정이 된 바 있다.

 

에디터 사진

하늘구멍으로 불리는 ‘천갱’

지질공원 안에는 용암이 함몰된 지형이 있는데 이를 ‘천갱(天坑)’이라 한다.

천갱은 지질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신비한 자연현상으로써 보통 카르스트 지형에서 볼 수 있다.

이곳 천갱은 깊이가 666m, 갱구의 직경이 622m 바닥의 직경은 522m이다.

 

에디터 사진

대안동굴

대안동굴은 대형석회암으로 형성된 종유동굴이다.

대안동굴의 출구 쪽으로 강이 있는데 이 부근으로 물고기가 많이 모여서 어천동이라고도 부른다.

윈양룽강관광지에 있는 강인 석순하에서 배를 타 대안동굴로 나오는 코스가 조성돼 있으며 1시간가량 소요된다.

서안(西岸)절벽에 위치한 대안동굴의 내부까지 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윈양룽강국가지질공원 안에는 용동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종유동굴도 있다.

용동의 내부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공간은 길이 120m, 면적은 약 4800㎡다.

또 다른 공간은 오각형의 방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종유석들은 코끼리, 용,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을 방불케 한다.

관광시간은 약 20분 정도다.

에디터 사진

구름의 끝자락 운단낭교(스카이워크)

윈양룽강풍경구 스카이워크는 지난 2014년 3월 560만 달러(약 6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자해 지난 2015년 5월 개장했다.

해발 1123미터에 달하는 절벽에 세워졌으며 그랜드캐니언의 스카이워크보다 5m 가량 길어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말발굽 모양으로 절벽 가장자리에서 26.7m 공중으로 뻗어 있으며 강도 8.0의 강진과 레벨 14의 태풍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내진 설계가 돼 있다.

유리 바닥을 통해 카르스트 지질과 아름다운 절벽의 조화를 감상할 수도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세계 스카이다이빙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에디터 사진

벼랑에 위치한 유리잔도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을 일컫는다.

윈양룽강관광지에 위치한 절벽잔도는 두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다.

콘크리트 잔도는 3.2km이며 유리잔도는 길이 300m, 넓이 2.2m로 이뤄져 있다. 이는 장가계 천문산에 있는 동·

서선 유리잔도를 합친 길이의 두 배다.

에디터 사진

1700년의 역사 윈양 장비묘

이곳은 삼국지 도원결의, 호남 장비의 두번째 묘소다.

촉나라 장군이었던 장비의 죽음의 서사는 유비로부터 관우의 복수를 위한 오나라 정벌의 명을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장비는 자신의 부대에게 삼일 내로 출정 준비를 마치도록 지시했으나 그의 부하인 장달과 범강은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장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격노하며 그들을 심하게 다그쳤다.

장비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장달과 범강은 술에 취해 잠이 든 장비를 작당 모의해 살해했다.

향년 55세, 싸늘해진 그의 주검은 랑중에 묻히고 말았다.

이것이 오늘날 랑중에 위치한 첫 번째 장비묘, ‘장환후사’다.

에디터 사진

그의 두 번째 묘는 충칭시 윈양현에 위치한 ‘장환후묘’, 즉 ‘윈양장비묘’다.

윈양은 삼국지 혹은 장비와 전혀 접점이 없지만 장비를 죽인 장달과 범강이 양쯔강에 장비의 머리를 내던진 채 도

망갔다.

양쯔강 변에서 인근 주민들에 의해 수습된 장비의 머리는 결국 아무 연고도 없는 윈양에 1700년 전에 안치됐다.

윈양장비묘의 사당 안에는 거대한 장비 석상이 있으며 묘 인근에는 이곳에서 2년간 살았던 시인 두보(杜甫)를 기

리는 정자가 있다.

매년 음력 8월 27일 사당에서 장비를 기리는 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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