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항해 세계적인 공항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처음 개항했을 때의 모습은 어땠을까?
2001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여행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미 김포국제공항이라는 주공항이 있었지만 서울 내륙에 위치해 확장과 야간 운행에 한계가 있어 늘어난 여행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1992년부터 영종도의 간석지를 매립해 신공항 건설 계획에 착수한다. 5조6000억 원이 투입된 9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1년 3월29일 인천신공항이 개항됐고 첫해에만 1454만명이 이용해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09년 영종도와 송도신도시를 잇는 인천대교, 2010년에는 공항철도가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을 잇게 되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 수는 6200만 명을 넘어섰다.
2018
지난 18일 개항한 T2는 최신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공항으로 동아시아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기존 제1여객터미널(T1) 5400만 명, T2 1800만 명, 총 7200만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은 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를 성공리에 마치는 데 발판이 됐고, 이번에는 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