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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분석] 방송 힘입어 여행사별 각양각색 상품… 스페인 인기 실감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1-18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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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한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로 스페인을 꼽는 사람이 많아졌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가 스페인을 배경으로 촬영하면서 연초부터 스페인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 유명 관광지인 바르셀로나, 세비야, 마드리드 이외에도 톨레도, 그라나다, 방송에 나온 테네리페 섬 등 생소한 지역들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어 스페인으로 떠나려는 수요는 올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인지 각 여행사마다 다양한 스페인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2월에는 설 연휴에 맞춰 4일 이상을 쉴 수 있어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기에 제격이다. 설 연휴기간을 활용해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이라 보고 노랑풍선, 내일투어, 롯데제이티비, 자유투어의 스페인 상품을 분석해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다채로운 상품 구성, 다양한 선택지

 

유럽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최소 1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보통 8일에서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구성된다.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여행사별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상품이 많다.

 

 

노랑풍선의 ‘블루라방더’와 내일투어의 ‘우리만’ 상품이 대표적인 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27일 색다른 유럽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한 프리미엄 여행상품 시리즈 ‘블루라방더(Blue Lavande)’를 출시했다. ‘블루라방더’는 파란색을 뜻하는 영어 ‘Blue’와 라벤더 꽃을 뜻하는 불어 ‘Lavande’의 합성어로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여행객을 위해 만든 차별화된 상품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고비아, 빌바오 등 7개 도시를 여행하고 프랑스의 성벽도시 카르카손과 알비를 여행하는 6박8일 일정으로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를 경유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상품가는 209만 원이다.

 

 

내일투어는 ‘우리만’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내일투어 개별 패키지여행 ‘우리만’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친구, 가족, 모임으로만 한 팀이 돼 언제든지 출발이 가능하고 원하는 투어, 맛집, 관광지 등을 마음껏 일정에 넣을 수 있다. 빡빡한 일정에 정해진 스케줄, 원하지 않는 쇼핑 및 옵션 등 기존 패키지여행에서 지적됐던 문제점을 보완했다.

 

 

‘우리만-스페인 올라 10일’ 상품은 마드리드까지 직항 운항하는 KLM네덜란드항공을 이용한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세비아, 론다, 그라나다를 여행하는 이 상품은 세미패키지의 특성상 전문 인솔자는 오후 5시까지만 동행하고 저녁부터는 자유시간이 주어지며 식사도 일정 중 2회를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0명이 모이면 상품가 419만 원으로 출발 가능하다.

 

 

롯데제이티비의 스페인 상품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한다는 점과 전 일정 1급 호텔에서 숙박한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웠다.

 

 

또한 다른 상품들과는 차별화된 여행지를 둘러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체스, 발렌시아, 세테닐, 세비야, 푸에르토 라피세스, 톨레도 등 스페인 곳곳을 여행한다. 6박8일 일정으로 284만7200원이면 예약 가능하다.

 

 

자유투어는 네 여행사의 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 실속상품이라 이름 붙여진 ‘남프랑스를 품은 스페인일주 9일’ 상품은 터키항공을 이용해 이스탄불을 거쳐 마드리드에 도착하며 상품가는 189만 원이다. 6박9일 동안 스페인의 주요 도시들은 물론이고 남프랑스의 도시 아를에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배경이 된 론 강을 둘러보고 프로방스의 중세도시 아비뇽과 니스를 관광한다. 타 상품에 비해 저렴한 탓인지 2회 쇼핑 옵션이 포함돼 있는 점은 아쉽다.

 

 

가격, 일정 모두 천차만별

 

스페인 여행 상품은 여행사마다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스페인으로의 여행 수요가 많음을 방증한다. 유럽은 경유 노선이 다양한 만큼 항공편에 따라 일정과 상품가가 차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에어유로파는 인천~마드리드,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동북아 항공사 최초로 인천~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을 취항했던 대한항공은 탑승률이 꾸준히 80%대를 넘기면서 호재를 외치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하계 시즌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는 다른 항공사인 에어유로파는 스페인의 저가항공사이자 스카이팀 회원사로 인천~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노선을 각각 주3회, 주4회 운항 중이다.

 

 

스페인만 여행하는 단독 상품이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페인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초과수요로 인한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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