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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종합] ‘초반만 반짝’ 조짐

    올 상반기 신규 취항지 성적은?



  • 조윤식 기자 |
    입력 : 2018-01-15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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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노선 불구 2월 기점으로 예약률 저조연초부터 항공사들이 다양한 지역으로 하늘길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동계 성수기를 맞아 LCC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정기 노선 신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달에만 진에어의 인천~조호르바루 노선이 주 2회(화·금), 제주항공의 인천~가고시마 노선이 주 3회(화·목·토), 이스타항공의 인천~오이타 노선이 주 3회(수·금·일) 스케줄로 확충된다. 지방 공항 역시 비정기 노선으로 동계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신규 노선이 초반에만 반짝 효과를 누리고 금방 열기가 식어버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2월을 기점으로 신규 노선의 예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의 설 연휴가 있음에도 모객률이 적어 항공권 가격은 점점 낮아지고 심지어 일부 여행사는 AD 상품까지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여행사의 조호르바루 실적을 조회한 결과 1월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지만, 2월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예약률을 보였다. 항공편이 늘어났음에도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2월을 기점으로 신규노선 예약률이 급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규노선은 초반에는 주목도가 높아 큰 관심을 받지만 취항지가 인기 지역이 아닐 경우,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여러 항공사에서 정기선을 새로 취항하면 가격이 저렴해지고 업계에서도 자체적인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초반 주목도가 높지만, 한 분기를 넘지 못하고 인기가 사그라지기 때문에 출시 당시의 로드팩터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신규 취항 노선의 2월 예약률이 저조한 이유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2월9일부터 2월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국내 첫 동계올림픽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여행자들의 국내여행 수요 심리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센티브의 경우, 정부기관이나 공기업 등의 단체 관광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공공기관에서도 동계올림픽 기간을 피해 1월에 집중적으로 그룹 인센티브가 포진됐다. 때문에 신규노선의 1월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신규취항 노선이 2월을 기점으로 예약률이 낮아진다는 분석은 기우”라면서 “동계시즌이 끝나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여행수요가 발생할 것이며, 특히 LCC가 새롭게 진출한 일본 소도시의 수요가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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