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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종합] FIT여행·단거리 가장 크게 반응

    환율변동 영향은…



  • 손민지 기자 |
    입력 :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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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원화강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엔화는 100엔당 952.74원, 달러는 1달러 당 1070.60원, 유로는 1유로 당 1277.86원 등으로 나타났다.(신한은행 기준)

 


세 통화 모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즉각 여행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화 약세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에 62만900명이 일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같은 달 수치는 44만9555명으로 이와 비교하면 무려 38.1%나 늘어난 것이다.

 


환율변동이 여행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여행 유형별로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율변동 등 여타 요소들로 인해 패키지 상품 가격이 변경되려면 최소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자유여행객의 경우 곧바로 환전해 여행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투어 고위 관계자는 “원화강세로 인해 패키지시장보다는 자유여행의 증가추세가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한다. 패키지여행객보다는 자유여행객들이 환율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패키지 시장에 있어 투어피 점유가 적은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보다는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여행시장이 아직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이기에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들이 원화강세와 더불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노랑풍선 고위관계자는 “적어도 원화강세가 1분기 이상은 지속돼야 상품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마냥 낙관하고 있지는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별다른 대외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채로 원화강세가 지속된다면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의 경우 호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화강세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상장 여행업체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10일 6.73% 올라 11만1000원으로  모두투어는 2.19% 상승한 3만2650원으로 마감됐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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