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업체는 전체 발권량의 43.1% 차지
200위권 내의 하나투어 지점들 모두 하락세 기록
지난해 12월 BSP 발권 업체는 본사와 지점을 별도로 집계한 결과 총 601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발권 업체 수는 652곳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총 발권 금액은 지난해 8663억 원, 2016년 8697억 원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에는 BSP 발권 업체 601곳 중 지면 관계상 상위 240위까지만 실었으며 상위 업체들을 발권금액 순으로 그룹화해서 분석해봤다.
상위 5개 업체인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 노랑풍선, 온라인투어의 발권량의 총합은 373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의 절반가량인 4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의 발권금액의 총합은 475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8%를 차지했다. 상위 50위까지의 총 발권금액은 7078억 원, 100위까지의 발권량은 765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상위 200위까지의 합계는 8176억 원으로 나타났다.
100위부터 200위에 자리한 업체 중에서 주목할 만한 수치를 보인 곳은 크게 5곳으로 이들 업체는 각각 50%에서 100%까지 성장했다. 123위의 강산여행사와 126위의 싸일런스홀딩스는 발권액 6억 원으로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50% 성장했으며, 112위의 한국 도심 공항은 2016년 대비 75%가 증가한 7억 원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권량 증가율 100%를 달성한 업체는 132위의 현대드림투어 울산지점과 174위의 그린항공여행사로 각각 6억과 4억 원을 발권하면서 지난 2016년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반면, 100위부터 200위 업체 중 5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인 업체는 총 7곳이다. 136위의 애프앤투어가 28억 원에서 6억 원으로 79% 가량 발권량이 감소했고 하나투어 춘천지점 역시 6억 원을 발권하며 70%의 하락세를 보였다.
104위의 대명라이프웨이의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24억 원을 발권한 지난 2016년 12월에 비해 67% 감소한 8억 원을 발권했다. 하나투어 강릉지점도 10억 원에서 4억 원으로 60%가 하락하면서 179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나투어 천안지점과 유나이티드에이전시 부산지점 그리고 모두투어 울산지점 역시 지난 2016년 대비 발권량이 50% 이상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200위 내의 업체 중 13개 하나투어 지방 대리점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나투어 본사의 BSP 발권량이 전체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비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BSP 발권실적 100위에서 200위까지 업체들의 발권량은 527억 원으로 총 BSP 발권량의 6.1%에 해당한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