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항공여객은 중국노선을 제외한 유럽, 일본, 동남아 및 제주노선의 보합세로 인해 국제선과 국내선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항공여객은 942만 명으로 지난 2016년 10월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국제선 여객은 10일의 추석연휴 기간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 10월 대비 4% 늘어난 655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국제선의 지역별 노선 여객을 살펴본 결과 중국노선은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29% 하락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의 감소 폭을 분석한 결과 4?7월 40%대, 8?9월 30%대, 10월 20%대로 그 비중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아노선은 18.7%, 일본노선 17.8%, 유럽노선 15% 등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국제선 지역별 여객 점유율에서는 동남아노선이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인해 지난 2016년 10월 대비 4.7%p 증가한 3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일본노선은 같은 기간보다 3%p 증가한 24.9%, 중국노선은 8.6%p 감소한 18.4%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은 대구공항이 13만6963명으로 지난 2016년 10월 대비 72.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김해공항이 13.6%, 인천공항이 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노선의 여객 감소로 인해 청주공항 71.9%, 제주공항 52.9%, 양양공항 38.8%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선 여객 실적은 지난 2016년 10월보다 0.6% 성장한 286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륙노선의 여객이 42만914명으로 지난 2016년 10월 대비 4.4% 성장했지만 국내선의 85.3%를 차지하는 제주노선의 보합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여객이 0.6%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광주공항은 23.9%, 여수공항 13.8%, 울산공항 19.3% 등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군산공항 6.2%, 김포공항 4.4%, 포항공항 4.4%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항공사별 실적 현황에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한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이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지난 2016년 10월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유럽(8%), 미주노선(1.5%) 등은 증편된 반면 중국노선이 8.4% 감편되면서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2016년 10월 대비 32.3% 증가했다.
탑승률은 81.3%로 지난 2016년 10월보다 2.3%p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의 탑승률은 대형항공사가 81.6%로 지난 2016년 10월보다 1%p 감소했으며 저비용항공사도 87.1%로 같은 기간 대비 1.5%p 하락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