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 15곳… 이용률 편차 심화
지방, ‘일본·중국 노선’ 편중 탈피해야
현재 국내 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 김해 등 15개에 이른다. 그중 국제선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 무안공항, 청주공항, 양양공항 등에서 운항되고 있다.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많은 노선을 갖춘 인천국제공항과는 달리 지방 공항들의 국제선은 일본·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940년대 김포공항 시작… 지방으로 확대
우리나라의 공항 설립 역사를 보면 1940년대 김포공항 설립을 필두로 항공시대가 시작됐다. 김포공항, 김해공항(당시 부산공항) 등은 비행장 운영으로 개항을 시작했고, 이후 국제선까지 노선을 확장했다. 공항 설립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지난 1970년대다.
당시 설립된 공항은 군산공항, 포항공항, 여수공항 등이고, 당시 부산국제공항은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됐다. 1990년대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국제선 확장을 실현했다. 이후에도 청주공항, 양양공항, 무안공항 등의 국제공항이 개설돼 지방 수요를 분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T2 개항… 동남아 허브로 거듭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한 국제선은 32만3705편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타 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가 9만3008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세 배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은 일본 및 중국 위주의 단거리 노선이 대부분이라 쏠림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나타내고 있다. 각 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제선이 운용되는 지역은 중국, 동남아, 일본 등으로 분석됐다.
공항별 여객 실적 역시 인천국제공항이 월등히 높다. 국내선을 포함하면 지난해 11월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5652만7379명이다. 타 공항들의 탑승객 합산치는 7476만2712명이다. 특히 오는 1월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해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인천공항의 수요를 안정화하고 지방공항에 알맞게 분배하는 것이 올해 국내공항의 핵심 과제로 주목된다.
공항 역사
1942년 김포공항 설림
1948년 광주공항 설립
1958년 김포국제공항으로 지정
1962년 대구공항 개항
1963년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
1968년 제주국제공항으로 개항
1969년 사천공항 개항
1970년 울산비행장 개항
1970년 군산공항, 미군비행장에 개항
1972년 여수공항 새항
1974년 군산공항 운항 중단
1976년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
1992년 인천국제공항 설립
1992년 군산공항 개항
1997년 청주국제공항 개항
1997년 원주공항개항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2002년 양양국제공항 개항
2003년 울산공항 확장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
2018년 인천국제공항 T2 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