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강세
오사카 매달 공급 10만 석 ↑ 탑승 70% ↑
일본 위주 인기 노선, 꾸준한 탑승률
김해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국제선이 활발하다. 특히 영남권 지역민들의 해외 수요를 중심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삿포로·오키나와 등 다양한 일본 노선을 운항한다. 특히 도쿄·오사카·후쿠오카는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공급 좌석과 탑승객 수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한 취항지는 오사카다. 오사카는 월평균 12만 석에 가까운 좌석을 공급하고 탑승률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9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75%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쿠오카는 매월 8~9만 석의 좌석을 공급해 두 번째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탑승률 또한 월평균 80%대를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하고 공급좌석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만 타이베이와 태국 방콕으로 나타났다. 타이베이는 매월 6~7만석, 방콕은 5~6만석을 공급했으며 특히 방콕은 매달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해 동남아 지역의 인기 노선임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울란바토르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기타 지역의 공급도 꾸준히 이어졌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중·장거리 노선이 개발되면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노선, 사드 영향으로 격차 보여
중국 노선은 지난해 초 불거진 사드 이슈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베이징·청도 등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부터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 노선은 지난해 4~6월 40%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다 10월 60%대까지 회복됐다. 오히려 난징·장가계 등 비인기 노선이 사드의 영향에서 벗어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대만·홍콩·마카오 역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한?중의 관계 회복으로 노선 수요 역시 차츰 회복돼가는 모습이다. 중국 노선이 정상화 된다면 공항 전체의 국제선 수요가 다시 제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