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선 1000만 명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아
중국 사드 이슈에도 900만 명대 기록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5601만52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월 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467만 명으로 12월 예상치를 합산하면 총 이용객 6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노선 1084만2383명, 중국노선 973만6045명, 동북아노선 654만1361명, 동남아노선 1500만2741명, 미주노선 477만3452명, 유럽노선 490만483명, 대양주노선 291만2824명, 중동노선 90만235명, 기타 지역노선 40만100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노선은 단일지역으로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오사카·후쿠오카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발생했고, LCC의 일본 지방노선 취항 등으로 인해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노선은 973만6045명이 이용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드 이슈로 인한 노선 감축 및 이용객 감소가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지역에서는 315만7575명이 이용한 홍콩노선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뒤이어 대만노선은 245만7941명이 이용해 2위를 차지했다. 홍콩과 대만은 근거리 여행지로 짧은 시간과 저렴한 금액으로도 여행이 가능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베트남노선이 417만9674명의 여객 실적을 보여 가장 높았다. 올 한해 다낭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를 보였던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태국노선이 342만4747명, 필리핀노선에는 320만1639명이 이용했다.
필리핀은 계엄령 사태 등으로 국내 출국 수요가 감소해 태국에게 2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주 지역은 미국노선이 411만3990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캐나다노선이 63만566명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는 TV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인한 캐나다 여행자 수요 증가로 보이는 대목이다.
유럽 지역은 러시아노선이 86만1187명으로 가장 높았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등 극동 지방의 인기와 지방 공항의 노선 확충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대양주 지역은 괌노선이 97만5659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LCC의 괌노선 취항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해지고 공급증가로 국내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은 아랍에미리트노선이 60만9593명으로 가장 높았다. 유럽여행의 경유지로써의 역할과 직장인들의 출장 등으로 많이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기타 지역에서는 인도노선이 25만51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양민항의 인도 지방 노선 취항과 이에 따른 가격 경쟁으로 여행객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