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트럼프 리스크(Trump Risk)’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미국의 외교 정책은 정치, 경제, 관광업계에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따라 입국 금지 국가 명단에 북한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는 별개로 숙박 예약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식당을 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 화제였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내에서 시작해 추후 국제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여행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LA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여행지역이 다양해짐에 따라 한국인 방문객이 늘어났다.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지난 2015년 160만 명을 넘어섰다가 지난 2016년 30.6%가 감소해 111만2140명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해 상반기에 다시 19%가 증가해 한국인 방문객 수가 88만7425명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띄었다.
상반기 수치만으로 확정지을 수는 없으나 상반기 증가세를 봤을 때 2017년 한국인 방문객 수는 2016년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인해 지난 2016년부터 방문객 수가 줄더니 지난해 역시 이전에 기록했던 방문객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까지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08만5560명으로 2016년 5월까지의 방문객 수치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방문 국가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지난해 미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민은 캐나다인으로 해마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양국은 왕래가 잦다. 2016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전체 미국 방문객 중 약 30%는 캐나다인이었다.
미국 방문객 중 한국인 비중은 2016년 1.6%, 2017년은 5월까지의 수치를 종합해봤을 때 총 2815만1793명 중 88만7425명으로 3.2%를 기록했다.
한국발 미국행 노선은 인천~LA,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뉴욕, 인천~워싱턴 등 10개가 취항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선이 주7회 운항 중이며, 운항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이다.
한편 지난해 미국 정부가 테러 방지를 위한 미국 보안심사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10월26일부터 강화된 입국 심사 규정이 적용돼 미국에 입국하려는 여행객은 보안 인터뷰에 임해야 한다. 입국심사 강화가 미국 여객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