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인바운드 1위’는 일본인
한국인 관광객 4위… 증가 추세
tvN의 ‘꽃보다 할배’, JTBC ‘뭉쳐야 뜬다’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타이완은 이미 우리에게 가까운 나라로 인식돼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타이완 항공 노선이 신설되고 타이완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난 것만 봐도 충분히 매력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지난해 9월까지 타이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528만6703명으로 2016년 대비 3% 감소했다. 2016년 중국인이 351만1734명 방문한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197만6657명으로 그쳤다.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31.2%p가 하락해 전체 수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의 신남향 정책 실시와 동시에 중국은 타이완과의 외교관계는 물론 중국 단체 관광객의 타이완 방문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감소하는 중국관광객의 대안으로 타이완 정부는 신남향 정책을 가동해 비자 면제자 대상 확대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타이완 입국 시 홍콩 및 마카오 주민의 통관에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여권 유효기간을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시켰으며 향후에는 점진적으로 확인조사의 면제 대상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정책으로 지난해 홍콩 관광객 115만2719명이 타이완을 방문했으며 2016년 대비 6.8%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까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관광객 135만8072명이 타이완을 방문해 중국의 뒤를 이었으며 74만8699명으로 집계된 한국인 관광객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 수를 보면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2016년 9월까지의 방문객수는 63만 명으로 75만 명을 기록한 지난해 수치로 미뤄보면 증가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천~타이완을 운항하는 노선에는 인천발 세 지역(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부산발 두 지역(타이베이, 가오슝), 김포·대구·제주발 한 지역(타이베이)이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타이완의 최초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거에어 타이완이 제주로 하늘 길을 넓히기 시작했다. 지방공항인 대구와 부산에서도 타이거에어 타이완이 신규취항을 해 지방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천~타이중, 가오슝의 하늘길을 새롭게 열었다. 한편 타이완 민항국은 국제 유가의 인상으로 타이완 국적 항공사는 모두 유류부가세가 인상됐지만 저가항공사인 타이거에어 타이완은 영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