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지난해 상반기 400만 명 돌파
중국인과 미국인 관광객의 방문 급증…
호주 관광 시장 붐 이끌어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춤했던 호주 시장에 방송매체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행 예능의 단골 배경지로 소개되는 등 호주 관련 여행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과 미국 여행 시장에서도 호주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호주는 최근 방송 마케팅을 통해 한국인이 가고 싶은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에서 호주 퍼스의 멋진 풍경이 소개되면서 올해 젊은 층의 호주 여행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까지 집계된 호주 방문 한국인 관광객의 수치로 미뤄 짐작컨대 2016년 수치를 가뿐히 능가하리라 추산된다.
지난 2016년 한국인 방문객은 25만4000명으로 전체 호주 방문객의 2.7%를 차지했고 지난해 10월까지 누계 방문객은 24만1800명으로 전체 호주 방문객의 3.4%를 차지했다.
전 세계의 호주 방문객 중 한국은 7번째로 많은 관광객 수를 자랑한다.
중국인 방문객이 133만9800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지난 2015년부터 미국인의 호주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 2016년에는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호주를 찾는 국가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skynews에 따르면 중국인과 미국인 관광객의 여행 소비지출이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며 호주 관광 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ourism Reserch Australia의 로드 배트예(Rod Battye)는 “중국인 관광객이 10년 안에 4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미국인 관광객은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휴가 또는 학업 목적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인 관광객은 미국 내 타깃 마케팅 캠페인의 효과와 호주 달러의 약세로 인해 호주를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인들은 주요 도시 이외에 지방과 오지를 탐험하는 성향을 보였다.
한국과 호주를 오가는 항공 운항 노선은 인천~시드니, 인천~브리즈번, 인천~케언즈 3개 노선이다.
시드니, 브리즈번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 그리고 호주 국영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있다.
인천~케언즈 직항 노선에 지난해 12월 진에어가 새롭게 취항하면서 케언즈로 향하는 여행객의 선택 폭이 더욱 다양해졌다. 하지만 이 노선은 오는 31일까지만 운항되니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잘 알려진 서호주의 퍼스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콴타스항공을 이용해서 시드니 또는 브리즈번을 경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