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다양한 관광정책 마련
방콕, 푸켓, 치앙마이 전 노선 증가
지난해 11월부터 태국 당국은 2019년 1월까지를 어메이징 타일랜드 관광의 해(Amazing Thailand Tourism Year 2018)로 선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크라비, 치앙마이 등 휴양도시에 대한 관심도 큰 폭으로 증가해 통계 수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루 기자>kmr@gtn.co.kr
지난해 10월까지 태국 누적 인바운드 수치는 2882만4753명으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28.6% 성장했다.
2016년 대비 방문객 수가 4.2% 감소한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상위 네 개 국가는 중국, 한국, 라오스, 일본으로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5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관광객은 2014년 대비 70%의 기록적인 방문객 성장률을 보인 뒤 2016년에는 10.3%의 성장률을 보이며 잠시 주춤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819만9510명이 방문해 2016년 대비 5.3%에 그쳤다.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6년 대비 태국 방문객이 6.6% 증가했으며 지난해 10월까지 139만9861명이 태국을 방문해 15.9%라는 두 자리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상위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는 2016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한국인 방문객 200만 명의 벽을 언제쯤 넘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스 관광객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2016년에는 141만4916명이 태국을 찾아 2015년 대비 14.7%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라오스 관광객이 지난해 10월까지 132만2469명이 태국을 방문해 2016년 대비 12.5%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률로 비춰볼 때 올해는 2016년의 태국 누적 인바운드 최고수치인 3252만9588만 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재 한국에서 태국으로 운항하는 노선은 인천 발 3개(방콕, 푸켓, 치앙마이), 부산·대구·제주 발 1개(방콕)의 노선이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티웨이항공이 대구에서 운항을 시작해 방콕과 대구의 하늘길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델타항공, 에어캐나다, 케냐항공, 오스트리아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방콕으로 운항을 시작했고 델타항공이 인천~푸켓, 인천~치앙마이로 운항을 시작하며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2016년 12월부터 운휴 중이던 이스타항공이 제주~방콕 노선에 지난해 11월부터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로 인해 양국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각국 나라의 방문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방콕 직항노선은 주7회 운항하고 있다.
한편 태국관광공사(이하 TAT)는 “2018년 해외마케팅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지역관광 캠페인(Village to the World)이 태국의 잠재시장 개발에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해 이번 해에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외국인 방문객의 방문횟수, 성·연령별로 세분화해 마케팅을 추진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며 지난해부터 진행한 여성관광객 특별캠페인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지역관광 캠페인에서 선정된 곳은 자연자원이 부족한 곳으로 볼거리 중심이 아닌 활동 중심관광을 촉진할 수 있는 지역이다. TAT 지원을 통해 마을 고유 생활양식이나 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