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항 노선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이 활발하게 확장됐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일본, 동남아, 중화권 등 단거리 노선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항공사별로는 티웨이항공이 총 10개 노선에 취항해 최다 취항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의 취항 노선 중 5개가 일본이었고 3개가 동남아, 중화권이 2개였다. 일본지역에 중점적으로 취항했음을 알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도 다양한 지역에 신규 취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신생 항공사인 에어서울이 6개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에어서울의 취항지는 일본 3곳, 중화권 1곳, 동남아 1곳, 기타 1곳이었다. 6개 노선 중 절반인 3개가 일본으로 에어서울 역시 일본 노선에 주력하고 있었다.
세 번째는 5개 노선에 신규 취항한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1개, 동남아 2개, 중화권 1개, 기타 1개로 다양한 지역에 골고루 취항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4개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이스타항공은 3개가 일본 노선, 에어부산은 2개가 동남아 노선이었다. 이들 항공사의 신규 취항지 비율을 봤을 때 가장 높은 곳은 단연 일본이었다. 매달 50만 명 이상이 일본으로 출국하는 만큼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 확률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형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2017년 신규 취항 노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운항 노선을 살펴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국 노선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이다. 총 19개 운휴 노선 중 무려 16개가 중국 노선이었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경우 7개 노선, 티웨이항공은 6개 노선이 운휴했다. 이들 모두 중국 노선이며 특히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 또는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었다. 진에어도 두 개의 중국 노선을 운휴했다.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이 중국 노선 운항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한편, 8개 국내 항공사 중 운휴 노선이 없는 항공사는 에어서울이 유일했다.
<홍민영 기자> mybb10@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