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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통계천국] ‘고객 가치 실현’은 전화 인사말에서부터



  • 안아름 기자 |
    입력 : 2017-12-22 | 업데이트됨 : 1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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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여행, 시작, 좋은’

 

단순한 인사말 벗어나 홍보 도구로도 높은 효과

 

누군가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나누는 것이 인사다.

 

인사(人事)란 상대방을 마주대할 때 상호간에 예를 표하기 위한 말이나 행동을 뜻하는 것으로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상대방에게 존경이나 친애, 우정 등을 표현하기 위한 의례적인 행동양식을 말한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전화 인사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각 여행사의 전화 인사말 변천사와 함께 살펴봤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국내 6개 주요 여행사들의 전화 인사말을 분석한 결과 여행, 시작, 좋은, 새로운, 함께, 행복, 정성 등의 단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KRT는 총 세 번, 하나투어와 온라인투어는 두 번에 걸쳐 전화 인사말이 변경됐으며 노랑풍선만 유일하게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인사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디터 사진

 

노랑풍선의 전화 인사말은 “정성을 다하는 노랑풍선 000입니다”로 창립 당시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다.

 

‘정성을 다하는 노랑풍선’이라는 문장 안에는 ‘고객 가치 제공’이라는 노랑풍선의 기업이념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노랑풍선은 모든 체계를 고객중심으로 재편해 예약단계부터 여행을 마치는 순간까지 고객의 경험과 기대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절차와 기준을 정립해 고객에게 진정한 추억과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로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에디터 사진

총 세 번의 변화를 거듭한 모두투어의 현재 전화 인사말은 “정성을 다하는 모두투어 000입니다”이다.

 

최초의 전화 인사말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으나 이후 “자격 있는 여행기업, 모두투어 000입니다”로 변경됐다.

 

모두투어의 전화 인사말은 ‘다시 만나고 싶은 여행’, ‘당신을 여행합니다’ 등 모두투어의 여행 철학을 담고 있다.

 

고객의 행복을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에디터 사진

온라인투어는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온라인투어 000입니다”라는 인사말을 사용하고 있다.

 

이 인사말은 온라인투어가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참되고 성실한 마음으로 고객 가까이에서 여행을 안내하고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이 비슷하겠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바로 고객과의 접점에서 직접 응대하는 일”이라며 “전화 인사말은 고객과 기업 직원이 최초로 만나게 되는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고객을 목소리로만 응대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에게 인사말을 건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겠다는 노력의 의지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에디터 사진

참좋은여행은 창업 초창기인 2000년부터 사용하던 “좋은 사람 좋은 여행 참좋은여행 000입니다”를 2015년 ‘직판’을 내세운 광고와 연계해 “감사합니다. 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 000입니다”로 변경했다.

 

올해 초 참좋은여행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좋은날 좋은 여행 참좋은여행 000입니다”로 또 한 번 전화 인사말을 교체했다.

에디터 사진

하나투어도 KRT처럼 전화 인사말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여행의 대표 브랜드 하나투어 예약센터입니다”를 사용했던 하나투어는 지난 2016년 6월 SM면세점을 오픈하면서 “안녕하세요? 김성주입니다. 하나투어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 최대 30% 할인되는 SM면세점도 문의하세요”로 인사말을 교체했다.

 

전화 인사말 안에 할인 정보부터 주력하는 사업 분야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아냈다.

 

에디터 사진

KRT의 전화 인사말도 총 세 번의 변화 과정을 겪었다.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KRT 000팀 000입니다”로 시작해 “여행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여행바보 KRT 000입니다”, “홈픽업 서비스와 함께하는 KRT 000입니다”로 진화했다.

 

KRT는 전화 인사말을 홍보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다.

 

‘여행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기업 비전과 새롭게 런칭한 홈픽업 서비스를 전화 인사말에 그대로 노출시켜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약 고객 또는 문의 고객이 전화 인사말을 듣고 바로 신청가능하도록 장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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