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은 항공업계 확장의 해였다. 특히 국내 각 공항에서 세계 여러 곳으로 떠나는 국제선 여객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은 1~10월 누적 수만 6300만 명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국제선 이용객 7000만 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파워는 여전히 막강하지만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들은 공격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점령지’를 늘려가고 있다. 공급좌석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인천~홍콩 노선이 1위를 점했고 인천~방콕, 인천~간사이 등 기존의 인기 관광지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인천~하노이 노선이 주간 공급좌석 2만1000여 석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지난해 여행업계를 휩쓸었던 베트남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체감하게 됐다. 올해도 신규 노선 취항에 따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홍민영 기자> mybb10@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