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Analysis> 특집
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통계천국] GTN이 뽑은 키워드 뉴스 2017 여행사



  • 안아름 기자 |
    입력 : 2017-12-22 | 업데이트됨 : 11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여행업계도 ‘사드’ 직격탄

중국 인·아웃바운드 급감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3월 ‘금한령(禁韓令)’을 시행하면서 국내 여행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관광공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만4343명으로 금한령이 시행된 지난 3월 33만3482명보다 약 13만 명이 줄었다.

 

 

금한령 시행 이후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월 평균 22만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방한객이 급격히 줄면서 국내 인바운드 여행시장도 큰 타격을 면치 못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분기와 지난해 3분기 중국인 방한객의 국내 소비 지출을 비교한 결과 관광 분야 매출이 2016년보다 7조54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2016년보다 330만 명가량 줄면서 쇼핑 부문의 매출 감소 규모가 4조93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숙박 업종 매출도 1조12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한·중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7년 11월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수요(항공, 국내 제외)는 2016년 11월 대비 35.7% 증가한 32만8000여 명으로 이중 중국을 방문한 여행객은 2016년 11월보다 28.4%가 감소했다. 지역별 비중에서도 일본 40.2%, 동남아 36.8%에 이은 10.7%로 3위에 그쳤다.

 

 

추석황금연휴 특수

하루 평균 18만7000명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총 206만 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6년 추석 연휴보다 16.5% 늘어난 18만70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017년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의 하나투어 해외패키지 여행상품 모객인원을 분석한 결과 총 7만6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추석 연휴 기간 5만4800여 명에 비해 38.8%가 증가한 수치다.

 

 

KRT의 지역별 모객 인원은 총 1만1242명으로 동남아 3606명, 유럽 1994명, 남태평양(괌, 사이판 포함) 1988명, 일본 1467명으로 집계됐다.

 

 

참좋은여행의 일자별 모객 인원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0월1일이 3046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9월30일이 3028명, 10월3일이 2830명, 10월2일이 2690명으로 연휴 초반에 인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9일은 1103명으로 가장 적은 모객인원을 송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역시 2016년보다 대폭 늘어난 총 4만6853명을 송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송출인원은 동남아가 1만9469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중국이 9437명, 일본이 8939명, 남태평양 3320명, 유럽이 3242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주지역은 2446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편리성·안전성’ 영향

패키지 ‘제2의 전성기’

 

 

KATA에서 발표한 ‘2017년 7월 여행사 국제관광객 유치·송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내국인 총 송출인원은 159만5387명으로 이중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인원은 75만6285명(47.4%)으로 집계됐다. 패키지여행 시장은 1989년 해외여행자유화 이후 90년대 중후반까지 성장가도를 달리다 IMF를 계기로 한풀 꺾였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다시 봇물 터지듯 패키지시장이 확장됐다가 2000년 후반부터 온라인시장의 확대를 계기로 FIT 시장이 대세를 이루면서 2016년까지 개별여행시장에 밀려있었다.

 

 

패키지 상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로 편리성, 안전성, 상품의 다변화, 여행 예능 열풍 등이 주를 이뤘다.

 

 

해외 여행지에 대한 불안요소들이 언론을 통해 부각되면서 안전한 여행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패키지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또한 맞춤패키지 및 세미패키지 등으로 패키지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예전의 패키지 상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된 점도 한몫을 차지했다.

 

 

자유여행을 가미한 패키지가 인기를 모으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패키지시장의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건축·미식·음악…

테마여행 인기몰이

 

 

2017년은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단순 관광 목적을 넘어 맛집 탐방, 레포츠 등 생활 속 취미와 관심사를 연계한 테마여행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욜로(YOLO)’로 대변되는 가치소비가 유행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행’이나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 패턴이 주목받았다.

 

 

‘뭉쳐야 뜬다’, ‘배틀트립’, ‘오지의 마법사’ 등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이 안방극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방송의 배경이 된 여행지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등 해외여행을 한층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맛집 탐방이나 영화감상, 레포츠, 쇼핑 등 일상 속 취미와 관심사를 연계한 테마여행상품이 주를 이뤘다. 셰프, 소설가, 성악가, 스포츠 선수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여행도 인기를 끌었다. 여행으로 셀럽과 팬들이 함께 관심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밥’, ‘혼술’에 이어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행’ 족도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패키지여행을 혼자 다녀온 사람은 최근 4년간 평균 45%씩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혼자 항공권을 예매한 사람도 평균 2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강세’ 동남아지역

베트남 ‘최고 성장률’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15만8000으로 2016년 한국인 방문객 수인 154만3000명보다 39.9%가 성장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대체 여행지로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의 베트남 신규 취항 및 증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월 단위 공급석만 다낭에 9만 석, 하노이 9만5000석, 호찌민에 6만8000석 등 총 25만 석에 달했다.

 

 

특히 다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로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베트남의 유네스코 ‘7대 자연 문화유산’ 중 미선유적지, 후에 왕궁, 퐁냐케방, 호이안 등 4곳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에 맞춰 지난해 10월 다낭관광청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다낭 관광 산업을 촉진하는 데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낭관광청은 국제 시장 진흥을 강화하면서 하노이, 호찌민시와 같은 내수 지역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관광 포럼 주최 등 관련 업계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