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패키지 사의 시장 점유율 42%
‘하나’ 7월, ‘모두’는 2월 최고 송출인원
지난 2017년은 패키지 여행사들이 기록적인 성장을 이룩한 해였다. 패키지 여행사들의 해외여행 송출 인원 분석을 통해 지난 2017년 주요 여행사들의 아웃바운드 실적을 살펴봤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지난해 가장 많은 여행객을 해외로 송출한 패키지 여행사는 2016년과 마찬가지로 하나투어가 차지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약 368만 명의 여행객을 해외로 송출했으며 지난 2016년 대비 22.3%가 증가한 수치다.
하나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 송출인원을 기록한 모두투어는 지난해 약 210만 명의 해외여행 송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6년보다 25% 늘어난 수치로 2013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계 내 볼륨을 확장시키고 있다.
국내 주요 패키지 여행사인 참좋은여행, 롯데관광, KRT도 지난해 각각 50만 명, 42만 명, 24만 명의 해외여행 송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관광의 경우 크루즈 상품 등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하나투어에 이어 지난해 2016년 대비 2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홀세일 여행사의 월별 해외여행 송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하나투어는 7월, 모두투어는 2월 가장 많은 인원을 송출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의 7월 송출인원은 총 32만9000명, 모두투어의 2월 송출인원은 1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난해는 총 694만 명을 송출하며 28.9%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뭉쳐야 뜬다, 배틀트립 등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패키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FIT의 증가로 인한 글로벌 OTA들이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패키지 여행사들의 실적 선방은 더 값진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