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Commentary
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코멘터리] 2018년 패키지여행시장 ‘청신호’

    류동근의 REVIEW 편집국장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7-12-22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1년 전 본지 1면 톱기사의 제목은 “내년 패키지 늘어난다”였다. 당시 이 기사를 접한 많은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잘못된 전망이라며 비아냥거렸다. 패키지 수요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말까지 전하며 불신의 눈빛을 보냈다. 
예상대로 새해가 시작되기 무섭게 여행시장에는 어두운 먹구름이 깊게 드리웠다.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3월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중국의 사드보복이 시작됐고 북한의 핵 위협으로 마치 한반도는 전쟁 초읽기에 들어간 듯한 위기상황을 맞았다. 당연히 인바운드 여행시장은 초상집을 방불케 했고 중국전담여행사들은 개점휴업상태가 지속됐다.

 


아웃바운드 여행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혼란스런 국내정세로 아예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했고 예상치 못했던 5월 장미대선까지 치르면서 여행업계의 위기는 끝없이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는 오히려 여행시장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일탈을 꿈꾸는 여행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때 마침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의 패키지여행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개별여행시장에 밀려 고전하던 패키지시장은 젊은 수요층들을 중심으로 인기리에 판매됐고 패키지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패키지 열풍은 지방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패키지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적LCC들도 패키지 시장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패키지 시장의 증가는 내국인 해외출국 통계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3월 탄핵과 사드보복 때도 해외 출국객은 오히려 지난해 대비 23.7%가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증가율 중 최고치다. 대선을 앞둔 4월 지난해 대비 22.4%, 대선이 치러진 5월 지난해 대비 21%나 해외 출국객이 늘었다.

 


이러한 통계수치만 보더라도 올해 여행시장은 많은 여행악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금까지는 대형악재들로 여행수요가 감소해 왔었지만 이제는 웬만한 악재들로는 해외출국객의 변화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이 증명됐다.

 


내년에도 여전히 패키지 시장의 전망은 밝다. 이제 남은 일은 여행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우리 업계가 어떠한 전략과 전술을 통해 수많은 고객들을 여행사로 유입시켜 해외로 나가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