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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분석]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 단기 상품 많아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7-12-22 | 업데이트됨 : 5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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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연말 성수기 비싼 비용 탓에 여행가기를 주저했다면 1월은 비교적 저렴해 여행을 떠나기 좋다. 운행 노선의 총 길이가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달해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시간대가 아홉 번이나 바뀐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궁금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로 떠나는 롯데관광,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참좋은여행의 러시아 상품을 비교 분석해 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주말 활용한 실속 여행

 

 

러시아 패키지 상품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많다. 최대한 주말을 활용하는 일정으로 알아보니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3박4일, 2박3일 상품이 눈에 띄었다. 2박3일 상품의 경우 금요일 하루만 시간을 내면 주말을 이용해 러시아를 다녀올 수 있어 부담이 적다.

 

 

롯데관광과 모두투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두 지역을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 상품 모두 러시아항공(SU)을 이용하는 3박4일 일정이다. 하바롭스크는 행정 산업 교통의 중심지로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인터파크투어와 참좋은여행은 앞선 두 상품보다 하루가 짧은 2박3일 동안 블라디보스토크만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두 업체에는 하바롭스크를 여행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우골나야 구간을 운행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하는 일정을 포함한다.

 

 

지구 면적의 8분의 1을 차지하는 러시아는 열차가 잘 발달돼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러시아의 도시 곳곳을 연결해준다. 이번에 분석한 네 상품 모두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하는 일정이다. 롯데관광 상품의 경우 상품명부터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낭만’이다.

 

 

롯데관광 상품은 러시아항공(SU)을 타고 약 3시간 이동 후 18일 오후5시20분 하바롭스크에 도착한다. 첫째 날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둘째 날부터 하바롭스크 향토박물관, 성모 승천 사원, 명예 광장, 아무르강, 중앙시장 등을 둘러본다.

 

 

저녁 7시경에는 하바롭스크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약 12시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중앙역과 혁명광장,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등을 둘러본 후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일정은 마무리된다. 판매가는 69만9000원이다.

 

 

모두투어는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러시아 전통 꼬치 요리인 샤슬릭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89만9000원으로 롯데관광과는 반대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먼저 둘러본다.

 

 

18일 오후 4시35분부터 시작되는 일정은 혁명광장, 잠수함 박물관, 아르바트 거리 등 블라디보스토크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로 이동한 후 레닌 광장, 아무르강, 향토박물관을 다녀온다. 혁명광장은 영화배우 장동건, 이정재 등이 열연한 영화 ‘태풍’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인터파크투어는 네 상품 중 가장 저렴한 비용인 65만5000원으로 2박3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러시아항공을 타고 19일 오후 4시35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일정은 둘째 날부터 시작된다. 레닌공원을 구경하고 블라디보스토크~우골나야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한다. 왕복 2시간가량 열차를 타고 돌아온 후 아르바트 거리, 독수리 전망대를 돌아보고 여행 마지막 날에는 혁명광장, C-56 잠수함, 영원의 불꽃 등의 관광지 구경 후 그날 저녁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참좋은여행은 다른 상품들과는 다르게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을 내놨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를 2박3일 동안 여행하는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우골나야 구간을 시베리아 횡단 열차로 이동한다. 우골나야역에 내려 우수리스크로 향한다는 점에서 인터파크투어와의 차이를 보인다. 우수리스크는 연해주를 중심으로 펼쳤던 독립운동의 창궐지 역할을 한 곳이며 이상설 선생 등이 머물렀던 유적지가 남아있다. 발해 산성 유적지, 발해 거북이 공원, 최재형 선생 생가를 찾아간다.

 

 

장기, 단기 여행객 모두 흡수

 

 

러시아는 단기 여행객과 장기 여행객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하는 4일 일정의 단기 상품도 있는 반면, 모스크바를 비롯해 북유럽까지 여행할 수 있는 10일 이상 장기 상품도 많은 여행사들이 선보이고 있다.

 

 

상품의 대부분은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을 이용하지만 대한항공이나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상품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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