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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종합] 전국 '동호회’를 잡아라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7-12-22 | 업데이트됨 : 9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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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의 오랜 단골’ 가능성 큰 블루오션


비교견적 대비·꾸준한 신뢰구축 등 필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황금개띠 해인 무술년에는 각종 동호회시장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적으로 그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는 다양한 성격의 동호회는 사실상 여행사들의 블루오션시장 중 하나지만 접근방법 또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들은 총무들이 친분 있는 여행사와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나, 여행사대표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여행을 전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종교단체나 스키, 골프 등 해외여행이 잦은 인기 동호회들의 경우 여행사 대표가 회원으로 가입해 많은 시간과 노력, 자금을 투자해 가며 오래도록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들 여행사는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실속을 챙기는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어 설사 타 여행사들이 접근하더라도 거래가 성사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기존의 인기 동호회보다 신생 동호회 쪽으로 타깃을 설정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모 여행사 대표는 “해외여행을 주기적으로 가는 인기 동호회들은 오래도록 거래하고 있는 여행사들이 있어 거래처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차라리 한발 앞선 정보력을 바탕으로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신생 동호회들을 타깃으로 설정해 세일영역을 확대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감안해 볼 때 다양한 성격을 가진 동호회 세일도 예전만큼 문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호회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된 모임인 만큼 1년에 한 두번씩은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모 전문여행사 대표는 “골프연습장만 해도 동호회 모임이 많은데 잡상인 취급하며 꺼려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영원한 거래처나 거래고객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새해부터 다시 동호회시장 영업에 적극 나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호회 시장에 접근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이미 여행사들의 시스템을 훤히 꿰뚫고 있는 동호회의 경우 비교견적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으며, 설사 확정이 되더라도 수익성을 보장하기 힘든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동호회시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한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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