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리점 78.2% 지방여행사 21.8%로 극명
롯데제이티비 광주, 대리점 비중 23.9%로 1위
지난 11월 호남지역의 전체 BSP 발권 실적은 약 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발권 규모 9217억 원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호남지역 BSP 발권 업체 수는 지방대리점 7개, 토종여행사 13개다. 전체 발권 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늘어났지만 지방 대리점과 토종 여행사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대리점 발권 규모는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2016년 11월에는 호남권 대리점 6곳이 약 62억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는 7개 업체에서 약 72억 원을 발권했다.
이중 롯데제이티비 광주지점이 17억4738만 원을 기록해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방대리점 간 매출비중에서도 가장 높은 23.9%를 차지했다. 뒤이어 하나투어 광주지점이 14억2836만 원을 발권해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13억6502만 원을 발권한 하나투어 전주지점이 차지했다. 두 업체의 대리점 매출비중은 각각 19.6%, 18.7%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광주지점은 최근 3년여간 꾸준히 호남권 발권력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매년 BSP 발권 규모가 감소했고 결국 선두를 내줬다. 이번에 발권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 17억7568만 원보다 19.5% 감소한 수치다.
반면 롯데제이티비 광주지점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발권 실적 또한 지난해 11월 10억7242만 원에 비해 무려 62.9% 성장했다.
이어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대리점 2곳(전주·광주)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새로 진입한 행복한여행 광주지사는 6억2347만 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고 롯데관광개발 광주지점은 4616만 원을 발권하며 대리점 중 가장 낮은 7위를 기록했다.
호남지역 토종여행사 중에서는 월드항공여행사가 5억550만 원을 발권하며 선두를 지켰다. 전주스카이항공여행사도 지난해보다 32.8% 감소한 3억1187만 원을 기록했지만 2위에 올랐다.
3위 허니문여행사는 2억9824만 원을 발권했고 지난해 대비 30.2% 성장한 트래블월드가 2억3711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8위 투어비스타는 8888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128.3% 성장해 호남권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업체는 13위 호남여행사로 지난해 2339만 원에서 99.0% 감소한 23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호남 전체 발권시장에서 대리점의 발권비중은 78.2%, 토종여행사의 발권비중은 21.8%로 대리점과 지방여행사 간 발권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