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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지방분석] 무안공항 중국 노선 여전히 ‘빙하기’…탑승률 저조



  • 홍민영 기자 |
    입력 : 2017-12-15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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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베이징 탑승률 절반 미치지 못해

타 지방공항도 중국노선 한정 비슷한 현상

 

지난 10월 한 달간 무안공항 출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무안~베이징 노선 탑승률이 약 45%대로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출발 베이징 노선의 10월 공급좌석 수는 약 1395석이며 탑승객 수는 출발 636석, 도착 609석으로 모두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0월 무안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중국동방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비정기편을 운항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가장 ‘핫한’ 지역 중 하나였던 다낭 노선의 점유율이 높았다.

 

 

그러나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베이징 노선 등 중국 노선은 타격을 받았으며 다른 지방 노선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 노선으로는 베트남의 다낭, 캄보디아 씨엠립, 마카오 등 중국을 대신할 만한 인기 노선들이 떠올랐다. 얼어붙은 중국 노선에 해빙기가 찾아올 것이라 예상되는 2018년 3월 이전까지는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 실적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 예측된다.

 

 

무안공항 외의 다른 지방공항을 살펴보면, 지난 9월과 마찬가지로 김해공항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해공항 운항 국제선 노선 중 평균 탑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다낭 노선으로, 거의 100%에 가까운 탑승률올 보였다. 두 번째로 탑승률이 높은 노선은 김해~하노이 노선으로 탑승률은 98.91%였다.

 

 

김해~홍콩 노선도 96.75%의 탑승률을 보여 홍콩 노선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네 번째로 탑승률이 높은 노선은 김해~하노이로 92.88%였다.

 

 

상위 4개 노선 중 베트남 노선이 3개를 차지해 베트남 지역의 인기를 증명했다.

 

 

김해 출발 일본 노선도 평균 82%를 넘는 평균 탑승률을 보여 호조였다. 김해에서 일본으로 가는 노선 중 가장 탑승률이 높은 것은 간사이 노선으로 98%의 탑승률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김해~후쿠오카, 김해~오키나와 노선이 80%대 중후반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김해~중국 노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김해~베이징 노선은 절반을 간신히 넘는 아슬아슬한 탑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김해~남경 노선도 63%의 비교적 낮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김해~항주, 김해~광저우 등은 70%의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만큼 공급좌석 수도 적어 전체 이용객 수는 1000명 단위에 그쳤다.

 

 

중국 노선의 저조한 성적표는 대구공항도 이어받았다. 지난 10월 대구~베이징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47.26%로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대구~간사이 노선이 87.99%, 대구~타이베이 노선이 74.62%의 탑승률을 보인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제주공항의 경우 제주~베이징과 제주~상해 노선이 극단적으로 다른 탑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베이징 노선의 경우 52.38%의 낮은 탑승률을 기록한 반면, 제주~상해 노선은 97.54%의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제주공항의 제주~상해 노선 탑승률은 지난 9월에도 98%대를 기록해 제주공항의 효자 노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은 인기 노선과 비인기 노선의 차이뿐만 아니라 중국 노선의 빙하기 현상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해빙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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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영 기자> mybb10@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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