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올해 추천 여행지로 필리핀 선정돼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HANATOUR International Travel Show Busan 2017)'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총 3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약 33억5000만 원의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부산 여행박람회 현장에 본지 기자가 동행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뭉쳐야 뜬다’,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 중인 전문 방송인 김성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무승 KATA 회장,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청 한국 지사장 등 국내외 여행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하나투어와 셀럽투어 패키지여행상품을 공동 기획한 오세득 셰프와 허영호 산악인 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여행박람회는 전 세계 여행지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한 자리에 모았다”며 “박람회기간 부산 및 영남지역 고객들과 다각도로 소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더 좋은 여행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산 및 영남지역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여행박람회는 전 세계 유명 호텔과 리조트, 항공사, 면세점, 관광청 등 관련 업체들이 참석했으며 올해의 추천 여행지로 필리핀이 선정됐다.
일본관, 동남아관, 중국관, 항공관, 유럽·미주·남태평양관 등 총 8개 전시관에 315개의 부스가 자리했으며 각 부스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룰렛 돌리기, 주사위 던지기, SNS 인증샷 남기기 등의 경품 이벤트부터 청도 맥주 시음, 코나커피 시음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먹거리 체험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참여율로 인해 동남아관, 중국관 등 일부 부스에서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이벤트가 마감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또한 트렌스젠더들이 선보이는 ‘태국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 중국 사천성의 전통 무예를 감상할 수 있는 ‘변검 쇼’, 오키나와의 지역 색을 담은 ‘에이사 쇼’ 등 11가지의 해외 유명 공연들도 펼쳐졌다.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여행상담 예약관도 운영됐다.
평소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으며, 박람회 입장권을 응모함에 넣으면 그 중 2명을 추첨해 세계일주 항공권을 주는 ‘골든 티켓 이벤트’도 진행됐다.
[INTERVIEW] 김홍열 하나투어 영남사업본부 영남기획팀 팀장
부산 및 영남지역 대표하는 여행박람회로 성장해 갈 것
지난 1일 김홍열 하나투어 영남사업본부 영남기획팀 팀장을 부산 박람회 현장에서 만났다. 이번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담당한 그에게 박람회의 이모저모를 물어봤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첫 여행박람회로 알고 있다. 부산을 개최지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과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의 해외여행 송출인원이 45만 명에 이르고 있다.
영남지역의 해외여행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수요에 부흥할 만한 정보나 교류의 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지역 상황을 반영해 영남지역의 거점 도시인 부산에서 최초로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부산을 대표하는 컨벤션 센터인 벡스코에서 총 8개 전시관 315개 부스가 참여하는 여행박람회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주셔서 그동안 이러한 행사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또 한 번 실감하게 됐다.
개막 첫날인데도 상당히 많은 방문객들이 박람회 현장을 찾고 있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담당자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사실 박람회 준비 기간이 짧아 홍보가 많이 부족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영남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박람회라 목표 방문객 수는 3만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오늘 같은 반응이 계속된다면 목표치를 훌쩍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서두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박람회 준비 기간이 짧다보니 참여 부스 유치에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내년에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부스 참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를 거울삼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성공적인 부분은 더욱 강화해서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여행박람회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꾸준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하나투어 영남사업본부도 한층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을 것 같다. 2018년도의 사업 계획도 궁금하다.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하반기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부산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참여가 미흡했던 지자체와 국내 여행 관련 업체들의 입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및 영남지역 고객들의 해외여행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 김해공항 등 영남 거점 공항에서 출발하는 단거리 해외여행상품을 선호하는 지역 고객들의 여행수요를 반영한 전세기 상품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INTERVIEW] 로버트 호프만 (Robert Hofmann) 괌 시장
필라 라구아나 (Pilar Laguana)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콜린 카베도 (Colleen Cabedo) 괌정부관광청 한국 마켓 담당
2018년 인스타 괌(Insta Guam)캠페인 선보여
이번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에는 총 8개 전시관, 315개 부스가 참여해 각국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부산까지 직접 찾아와준 괌정부관광청 관계자들을 만났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하게 돼 기대가 남다를 것 같다.
먼저 이번 박람회를 준비해준 하나투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20% 이상이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에 포진돼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존 방문객뿐만 아니라 영남지역의 잠재 고객들에게 괌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한국의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여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괌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미스 괌과 차모로 공연단이 매일 메인 무대와 괌 부스에서 전통 공연을 펼친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키오스크 사진 이벤트를 마련해 즉석 사진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현재까지 116만 명의 외국인이 괌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50% 이상이 한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괌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4시간30분이라는 짧은 비행거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3박4일, 4박5일 등 일주일 이내의 짧은 일정의 여행객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남태평양의 이국적이고 여유로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괌을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이라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다는 점도 괌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018년 새롭게 선보이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한국인 관광객들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 9월 괌정부관광청 부산사무소를 오픈했다. 부산사무소 및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부산 및 영남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스타 괌’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친숙한 관광지로 다가갈 예정이다. 해쉬태크 이벤트를 비롯해 SNS를 통해 매일 매일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에 있다.
내년 2월28일까지 진행되는 샵 괌 페스티벌을 통해 쇼핑을 위해 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 및 특전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