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방학을 앞둔 자녀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둘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픈 연인 등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위해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이번 겨울 꼭 방문해야 할 최고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국의 강추위를 피해 따뜻한 해변으로 떠나고 싶다면 인터파크투어가 준비한 라이언에어 전세기 바탐/싱가포르 상품을 추천한다.
바탐은 인도네시아의 작은 발리라 불리는 섬으로, 연중 따듯한 기후에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중에서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풍경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5일간의 일정으로 센토사섬, 보타닉 가든, 멀라이언공원 등 싱가포르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바탐 시내 관광도 즐길 수 있다.
KRT는 태국 치앙마이 전세기 상품을 추천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고유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치앙마이는 ‘북방의 장미’라는 별명답게 독특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고산지대에 위치해 연평균 기온이 약 25도로 비교적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며 한겨울 한파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도이수텝 사원, 싼캄팽 민예 마을, 태국·미얀마·라오스 3국의 접경지인 골든트라이앵글 등을 방문하며 트래킹을 비롯해 물소 마차, 룽아룬 온천욕 등 3박5일간의 일정 동안 다이내믹한 체험과 휴양을 두루 즐길 수 있다.
노랑풍선은 가족여행객에게 적합한 일본 온천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3박4일간 일본 북큐슈의 구마모토, 벳부, 유후인, 쿠로가와를 둘러볼 수 있는 일본 온천 패키지 상품으로 료칸 1박이 포함돼 있다.
참좋은여행은 설국의 절정을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 여행을 제안했다.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산맥에서 스파와 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스위스 기획전을 마련했다.
온천과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루체른의 빌라호네그(Villa honegg), 잘츠부르크의 펠센테르메(Felsentherme Bad Gatein), 알펜테르메(Alpentherme Hofgastien) 리조트부터 만년설로 유명한 그린델발트까지 알프스산맥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이 준비돼 있다.
하나투어는 인기 개그우먼 박나래와 함께 떠나는 보라카이 클럽 파티 상품을 마련했다.
인기 DJ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나래가 보라카이의 유명 클럽에서 DJ파티를 열어 여행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내년 1월12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되며 클럽 파티 외에도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레드캡투어는 로맨틱한 겨울 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들을 위해 시칠리아+이탈리아 남부일주 8일 상품을 추천했다.
로마를 시작으로 에트나-타오르미나-카타니아, 아그리젠토-체팔루-팔레르모, 몬레알레-나폴리, 아말피/포지타노를 아우르는 일정으로 내년 1월12일부터 출발이 가능하다. 지중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팔레르모 해물 특식도 맛보고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 및 자연유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는 ‘이한 치한’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하얼빈 빙등제/역사탐방'을 제안했다.
하얼빈은 중국 최북단 흑룡강성의 성도로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빙등제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에게는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상품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3박4일간 진행되며 매년 1월5일에서 2월5일 사이에 열리는 빙등제를 참관한다. 또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하얼빈 기차역’, 안 의사의 친필과 손도장이 새겨진 비석이 있는 ‘조린공원’ 등을 방문하는 안중근 의사 역사탐방도 이뤄진다.
웹투어는 국내 겨울 여행지로 한라산을 추천했다. 웹투어가 준비한 한라산 눈꽃여행은 당일부터 2박3일 일정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당일 일정은 김포공항에서 오전 6~7시경 출발해 성판악 탐방로를 왕복(9.6km)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웹투어 관계자는 “겨울 등산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한라산이 제격”이라며 “정상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을 수 있으니 아이젠은 필수 지참, 등산스틱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