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시즌 여행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연초부터 불거진 한중간 사드갈등과 북핵 위협 등으로 여행분위기가 잔뜩 가라 앉았다. 그러나 서서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풍선효과처럼 11월 여행시장은 의외의 성장세를 보이며 겨울시장의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기대효과는 골프시장에도 이어져 벌써부터 1·2월 골프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오랫동안 골프여행에 주력해온 전문가들로부터 올 겨울 골프여행시장의 전망에 대해 들었다.
김홍무 이벤트투어 대표 / 중소여행사연합 회장
공급과잉으로 수요 못 따라갈듯
올 겨울 골프시장은 골프전세기의 과포화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갈 정도로 공급석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베트남지역에 많은 공급석이 투입되면서 관광수요에 이어 골프여행객까지 베트남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이 올 겨울 골프여행지의 주류가 될 전망이며 향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은철 ES투어 대표
고품격 지향 골프여행수요 늘어
골프여행객들의 취향이 해를 거듭할수록 업 그레이드 되고 있다. 올 겨울 시장도 마찬가지다. 골프전세기 상품을 이용하는 수요층들도 있지만 가성비를 챙기는 프리미엄 골프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골프상품 판매여행사들도 고객의 취향에 맞춰 품격있으면서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골프상품 판매에 주력해야 할 때다.
서규식 골프닷컴 대표
해외 골프투어 선모객 증가
올 겨울 골프시장이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해외 골프장들 선모객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10월부터 동남아 일부 골프장들은 마감을 한 곳도 상당수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LCC의 노선 증가에 따른 얼리버드와 선발권 특가 등의 이벤트를 통한 저렴한 항공권 구입이 한 몫을 했다. 올 겨울 해구지역은 좌석 공급 부족으로 뜨거운 지역이 될 듯 하다.
베트남(하노이, 호치민, 다낭, 푸꾸옥, 나트랑) 등은 여전히 인기가 높을 전망이며 달랏 전세기 취항으로 한층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태국을 비롯해 필리핀 클락, 라오스, 미얀마 지역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호 가자골프 대표
베트남 골프시장 꾸준한 인기
지난해부터 베트남지역 골프시장이 뜨겁더니 올 겨울 역시 이미 예약이 마감된 여행사들이 많다. 베트남 중에서도 다낭을 비롯해 인기 있는 지역의 골프상품은 10월경부터 마감된 상황이다.
겨울 일본 골프시장은 지난 겨울 대비 항공료 및 지상비가 올라 주말 상품만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품가격이 지난해 대비 10% 가량은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