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지난 16일 B2B데이를 시작으로 19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관광청, 항공사, 호텔리조트 등 320개 여행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알찬 구성으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 장소를 지난해 세텍(SETEC)에서 코엑스(COEX)로 옮겨 더욱 쾌적한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 부스는 일본관, 한국관, 동남아관, 유럽관 등 총 8개 관으로 나눠 운영됐다.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대학수험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수험생 및 가족 단위 방문객이 불참했지만, 총 7만3800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상품판매액은 약 31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41% 증가했으며 인당 판매액은 지난해 대비 51% 증가했다.
첫날인 16일은 B2B 데이로 대리점과 협력사, 관광업계 종사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이날 개막식을 비롯해 트래블마트,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개막식에는 모두투어 임원진을 비롯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했다.
여행업체 간 교류의 장으로 정평이 난 ‘트래블마트’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운영돼 동남아, 일본, 미주, 유럽 부스에서 참여업체와 방문객 간의 상담이 진행됐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토론과 교육의 현장인 ‘세미나’가 세미나룸 A·B에서 주제별로 운영됐다. 특히 ‘모두의 선택·대한민국 NO.1 스페인은 모두투어가 좋습니다’라는 주제로 올해 모두의 선택으로 선정된 스페인을 집중 탐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도 열렸다. 올해에는 메인무대, 서쪽무대, 동쪽무대 총 세 곳에서 진행됐다.
B2C 데이 첫날인 17일에는 오후 12시부터 30분간 ‘2017 모두의 선택’으로 선정된 스페인 플라멩고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1시~1시30분 필리핀 전통공연, 2시~2시30분 괌 차모르 공연, 3시~3시30분 푸켓 싸이먼쇼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18일에는 1시 팡쇼를 시작으로 2시에는 퀸즈랜드주와 함께하는 가수 임성현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2시30분에는 박준우 쉐프와 김풍 작가의 컨셉투어 배틀 토크쇼가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전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공연에 이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인기 여행지의 호텔, 리조트 숙박권을 만 원의 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모두의 럭키타임, 유럽관의 꽝 없는 복권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한 중국관의 스탬프 이벤트와 일본관의 럭키드로우 이벤트, 남태평양관의 ‘호주 뉴질랜드 모두의 빙고’ 이벤트가 열렸다. 미주관 콜롬비아 커피 시음 및 동남아관 태국관 마사지 체험도 인기리에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모두투어 광고모델인 배우 김수현의 의상 자선 경매가 이뤄졌다. 의상은 실제 김수현이 모두투어 광고촬영 시 착용했던 것으로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사회공헌활동의 목적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본지에서는 2017 모두투어 여행 박람회 리뷰를 특별 섹션으로 구성했다. 지면을 통해 올 한 해의 여행업계 이슈를 점검하고, 2018년 여행 트렌드를 미리 짚어보고자 한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