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Analysis> 지역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분석] 12월 동유럽 상품, 외항사 이용 늘고 상품별 특징 다양해져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7-11-17 | 업데이트됨 : 3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남은 달력이 한 장뿐이다. 평소 여행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연말이 다가왔다. 12월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어 11월에 비해 아웃바운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혹은 1월 초까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이번 연말은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을 즐겨 보기로 하고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투어2000, 레드캡투어의 동유럽 상품을 비교 분석해 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크리스마스를 활용한 동유럽 일주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기 위해 연휴 전 금요일인 12월22일을 출발일로 설정했다. 한국과는 비행기를 타고 약 10시간 이상 이동해야 도착하는 만큼 유럽 여행 상품은 대부분 일주일이 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었다.

 

 

동유럽 4개국을 여행하는 참좋은여행과 5개국을 여행하는 하나투어 상품은 각각 7박9일과 8박9일 일정이다. 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알차게 여행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투어 2000과 레드캡투어의 발칸반도 포함 상품도 분석해봤다. 두 상품은 각각 9박10일, 10박12일 일정이다.

 

 

먼저 참좋은여행은 ‘동유럽,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테마 상품을 내세웠다. 이 상품은 22일 카타르 도하를 거쳐 낮 12시에 독일 뮌헨에 도착, 독일을 시작으로 동유럽 5개국을 여행한 후 30일 새벽 3시경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8일째 날, 동유럽 대표 여행지인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서 비엔나 카페투어를 진행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며 상품가는 네 상품 중 유일하게 유류할증료 불포함, 139만 원이다.

 

 

하나투어는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직항으로 뮌헨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한다.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4개국을 여행한다. 이 상품의 특징은 오스트리아에서 비엔나 음악회 감상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정은 7박8일이며 상품가는 184만 원이다. 투어2000은 앞서 언급한 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발칸반도를 여행하는 상품을 내세웠다.

 

 

크로아티아의 도시 자그레브, 트로기르, 두브로브니크 등을 여행하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야경을 자랑하는 부다페스트와 프라하에서 유람선 투어를 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가이드, 기사 경비로 1인당 100유로를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9박10일 일정에 159만 원이며 12월30일 오후4시30분에 체코항공을 이용해 한국으로 출발한다.

 

 

레드캡투어는 네 상품 중 가장 긴 일정으로 10박12일간 여행해 12월31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한국에 도착한다. 일정이 가장 긴 만큼 비용 또한 209만 원으로 가장 높게 측정됐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슬로베니아 류블라냐와 자다르,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스플릿 등의 도시를 여행한 후 독일 로텐부르크를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외항사 활약 두드러져

 

 

이처럼 네 업체의 상품은 모두 비슷한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나 상품별로 특징이 달라 선택의 폭이 넓었다. 상품 내 자유 일정을 포함하는 상품도 많았다. 패키지업체의 FIT여행객 흡수를 위해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목적지가 동유럽이라 체코항공이나 루프트한자독일항공 같은 외항사를 이용하는 상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여행객들이 신뢰도 측면에서 외항사보다 국내 민항사를 선호했으나 현재는 외항사의 신뢰도가 향상했을 뿐더러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민항사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저렴하다.

 

 

또한 체코항공이나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더라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등 외항사 상품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