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상위 10개 업체의 BSP 발권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금액은 371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의 4805억 원보다 23% 하락한 수치로, 9월 총 금액이 8월에 비해 27%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지난해 9월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하나투어는 이번에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발권금액은 1000억 원 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나투어의 10월 발권금액은 934억 원이다. 2위인 인터파크 투어의 발권금액은 656억 원, 3위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520억 원이었다. 지난 9월 2위와 3위가 모두 700억 원 대였던 것에 비해 떨어진 것이다.
상위 10개 업체 중 지난해 10월 대비 성장한 업체는 하나투어, 노랑풍선, 타이드스퀘어, 롯데제이티비, 클럽로뎀의 5개 업체다. 이 중 가장 크게 성장한 업체는 6위의 타이드스퀘어로, 지난해 161억 원에서 올해 249억 원을 발권하면서 54.7% 성장했다. 타이드스퀘어는 올해 5월부터 6위권 내에서 머물며 안정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8위의 롯데제이티비가 133억 원에서 182억 원을 발권하며 36.8%의 성장률을 보였다. 노랑풍선도 345억 원에서 436억 원으로 발권금액을 늘리면서 26.4% 성장했다.
10개 업체 중 실적이 떨어진 업체는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 온라인투어, 레드캡투어, 세중이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업체는 10위의 세중으로 지난해 10월 304억 원에서 올해 139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54.3% 하락했다. 그 외에는 7위의 롯데제이티비가 지난해 10월 229억 원에서 188억 원으로 줄어들며 17.9% 떨어졌다.
10위권 업체들의 전체 발권 실적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2% 가량 하락했다. 10개 업체 중 5개 업체가 하락했고, 전체적인 발권금액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위 10개 업체 중 지난 9월과 비교해 두 달 연속 성장한 곳은 9위의 클럽로뎀 한 곳 뿐이었다. 클럽로뎀도 2.2%의 적은 상승폭을 보였고 나머지 9개 업체는 모두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업체는 10위의 세중으로 36.5% 하락했다. 세중 다음으로는 3위의 모두투어 네트워크가 30.8% 하락했으며 7위의 레드캡투어도 29.3% 하락했다. 1위의 하나투어 역시 지난 9월에 비해 20.8% 하락했다.
지난 9월과 비교했을 때 1위부터 7위까지는 모두 10% 대의 큰 폭으로 떨어졌고, 8위의 롯데제이티비만이 3.7%의 근소한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10위 권 내에 안착했던 호텔신라는 11위로 밀려났다.
<홍민영 기자> mybb10@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