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BSP 실적에서 하나투어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성장세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대비 불과 0.8% 성장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하던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상위 20개 업체 중 절반가량인 9개의 업체가 감소세를 보이며 업계 전반이 대체적으로 실적하락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호텔신라는 지난해 3억 원에서 128억 원으로 4166.7%가 성장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자유투어 역시 지난해 51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82.4% 증가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161억 원을 발권한 타이드스퀘어도 올해 249억 원을 발권하면서 54.7% 성장했다.
그밖에 롯데관광개발, 롯데제이티비가 3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고 노랑풍선이 26.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상위 20개 업체 중 9개의 업체가 감소세를 보이며 세중만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던 지난달 BSP 실적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세중은 지난해 대비 54.3% 감소하면서 상위 20개 업체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발권실적이 하락한 업체는 레드캡투어, 현대드림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9곳이다.
상위 50위 업체로 확대해 분석하면 케이비국민카드와 롯데관광개발 부산지점이 각각 86.2%, 72.7%씩 성장했고 우리에이젠시 역시 66.7%가 성장하며 주목할 만한 수치를 보였다.
순위 50위 내에서 저성장을 보인 업체는 투어이천, 하나투어 인천지점과 대전지점 등이었다.
투어이천은 지난해 98억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 47억 원을 발권하는 데 그쳐 52%나 하락했다. 하나투어 인천지점과 대전지점도 각각 32.1%, 25%의 저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월 BSP 발권 상위 240위 업체들의 실적 합계는 7228억 원으로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띄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황금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여행수요가 줄면서 아웃바운드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 5위 업체는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순이다. 이들의 발권량은 총 2817억 원, 상위 20개 여행사의 발권 합계는 4694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